이동통신사들의 LTE 데이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가 경쟁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 모두 기존에 내놨던 요금제에서 2배 가량 데이터량이 늘어났습니다.

이통3사의 주파수, 네트워크 및 통화품질, 단말기 경쟁력 등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전국망 구축으로 앞서나가고 있지만 이 역시 금방 평준화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무료 음성통화 제공,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3G 대비 월등히 빠른 LTE 특성을 감안할 때 데이터량 제공 확대는 가입자 유치에 가장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며 경쟁을 주도했습니다. 새로운 요금제 시행 이후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10% 늘어나는 효과를 봤습니다. LG유플러스의 전략이 통하는 것을 확인한 경쟁사들이 곧바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습니다. LG유플러스의 전략이 희석된 셈입니다.

여기서 LG유플러스, 또는 후발주자인 KT가 다시 한 번 경쟁에 불을 붙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정치권에서도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3G때와 마찬가지로 LTE에서도 무제한 요금제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통신3사 모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트렌드는 매번 똑같습니다. 누가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 똑같이 뜁니다. 한 사업자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순간, 3G때와 마찬가지로 나머지 사업자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안그러면 가입자를 빼앗기니까요.

하지만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3G에 비해 파급력이나 후폭풍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 통신3사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3G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돼도 유선인터넷 시장 잠식 효과는 없었습니다. 사실 말이 무제한이지 느린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 다운로드는 고사하고 멀티미디어 서비스조차 이용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3G 스마트폰 가입자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LTE는 다릅니다. 아직까지는 유선 인터넷의 100Mbps 속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답답한 수준은 아닙니다. 표준화, 기술 동향을 감안하면 무선 100Mbps 시대도 멀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유선인터넷 시장을 잠식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통신3사 모두 유선인터넷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한마디로 제살깍아먹기입니다.  

또한 그만큼 데이터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반되는 네트워크 투자도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LTE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통신3사는 공멸의 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통3사 모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절대 없다”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상당히 궁지에 몰려야 합니다. 과거 아이폰 때문에 고전한 SK텔레콤처럼 말이죠.

당시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3G 무제한 요금제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LTE 경쟁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망은 구축하면 되고, 단말기 이슈도 덜합니다.

결론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결국 LTE 시대에서도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 구도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랜기간 동안 이어져온 5:3:2의 구조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LG유플러스가 열심히 달려가고 있지만 선발사업자들이 금방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LG유플러스가 진짜로 가입자 기준으로 1등을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경쟁환경을 만들어놨다는 것만으로도 LG유플러스에게는 큰 소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통신3사 모두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3G 때에는 KT(KTF)가 4G때는 LG유플러스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사업자 시장점유율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좋은 서비스 값싸게 이용하면 그 뿐입니다. 하지만 업계를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시장판도가 한 번 출렁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2/03/30 10:10 2012/03/30 10:10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와이브로 주파수를 재할당 받은 SK텔레콤이 2017년까지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KT와 SK텔레콤은 이달 29일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2.3GHz 대역 와이브로 주파수를 7년간 재할당 받았는데요.

<관련 기사> 와이브로, 결국 트래픽 분산용으로 용도 변경
<관련 기사> 와이브로, 4G 표준 비주류로 밀려 계륵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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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할당을 받으면서 양사는 방통위에 주파수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까지 340만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340만명 중 SK텔레콤의 목표치는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남기는 했지만 시장상황, 전략, 의지 등을 고려할 때 SKT의 100만 가입자 확보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SKT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가입자 6만1000여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는데요. 경쟁사인 KT가 같은 기간 78만2000여명을 모은 것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표입니다.

때문에 방통위 내부에서도 재할당시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이용기간 단축, 주파수 일부 회수 등을 심각하게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이통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로 LTE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우회망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 전체를 다시 재할당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와 SKT는 누적 340만 가입자 확보 의지를 전달하며 방통위의 재할당 결정에 힘을 실었구요.  

하지만 SK텔레콤이 향후 가입자 100만명을 넘기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6년간 모집했던 가입자 이상을 매년 확보해야 합니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LTE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와이브로 수요가 얼마나 발생할까요? 그나마 3G 시대에서는 속도 우위라도 있었지만 LTE 시대에는 속도 장점도 내세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가격측면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LG유플러스를 필두로 SK텔레콤도 LTE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렸습니다. 몇천원이라도 굳이 24개월 약정을 맺어가면서 와이브로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주파수 활용전략도 가입자 증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와이브로를 주로 고정형 무선랜 중계용도로 사용했는데요. SKT는 앞으로도 와이브로를 취약한 유선망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와이브로 트래픽은 총 2399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습니다. SKT는 이 중 44.4%에 달하는 1065TB를 무선랜 중계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KT의 지난해 와이브로 트래픽은 2만826TB입니다. KT는 이 중 4.5%만 무선랜 중계용으로 이용했습니다. 가입자 규모, 유선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입니다.

방통위는 이번에 주파수 할당을 하면서 사업자용 이동형 또는 고정형 무선랜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SKT, KT 모두 편법으로 와이브로 주파수를 사용한 셈입니다. 어찌됐든 방통위가 무선랜 중계용으로 와이브로 주파수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이제 SKT는 맘놓고 무선랜 중계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입자 증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SKT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SKT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월 5000원에 30GB 상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요금제 가격경쟁력은 갖췄지만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USB 모뎀보다는 개인용 와이파이 공유기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하지만 KT가 다양한 와이파이 공유기(일명 ‘에그’)를 선보이고 있는 반면, SKT의 공유기(일명 ‘브릿지’)는 단 2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휴대성을 갖추고 속도가 받춰주는 제품은 1종에 불과한데 크기, 디자인, 배터리 용량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T는 스트롱에그, 미니에그, 콤팩트에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며 80만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SKT는 5~6월경에 단 1종의 브릿지를 출시할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방통위는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목표에 대해 말 그대로 목표일지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상황, 경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2017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SK텔레콤. 요금경쟁력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와 KT에 비해 열위인 것으로 인식되는 마케팅전략, 이동형 모뎀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전략과 노력으로는 계획이 현실화되기는 사실 어려워 보입니다.
2012/03/28 09:42 2012/03/28 09:42
손해도 이런 손해가 없습니다. 무려 8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누적 매출액은 불과 279억원입니다. 가입자는 6만1000여명에 불과합니다.

이 숫자는 바로 지난 SK텔레콤의 지난 2006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비스를 해온 와이브로 성적표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5년 와이브로 사업권을 획득, 7년간 사업을 해왔습니다.

성적표는 민망하다못해 안스러운 수준입니다. 2월말 기준으로 총 투자비 8373억원, 가입자 6만1000명, 누적매출액 279억원 입니다. 2005년 당시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대가로 정부로부터 1170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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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돈을 내고 주파수를 빌려 사업해서 돈을 벌어야 할 판인데, 재료값(주파수)도 못건진 셈입니다. 주파수 할당대가 및 누적 투자비와 누적 가입자수를 단순 계산하면 1인당 가입자 유치에 무려 1500만원 이상 쓴 셈입니다.

KT는 SK텔레콤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KT는 지금까지 총 1조981억원을 투자했고, 가입자는 78만2000여명을 모집했습니다. 누적 매출액은 1883억원 입니다. 주파수 할당대가는 건졌지만 역시 손해가 막심합니다.

◆와이브로 실패 요인은?

2005년 주파수 할당당시 와이브로는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정부 연구기관 ETRI는 물론, KT, 삼성전자, 심지어 소비자들까지 와이브로가 제2의 ADSL, CDMA 뒤를 잇는 제2의 IT 성공신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 시 정통부와 KISDI는 와이브로 가입자가 2010년 885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서비스 사업자의 누적 매출은 5년간 8조1778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TRI도 2010년에 최대 917만명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말기, 기지국장비 등도 조단위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속속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현실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예상치의 10분의 1에 근접조차 못한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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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참담하게 실패했을까요?

사 업자들의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있고, 제한된 단말의 한계, 한정된 커버리지도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는 이미 LTE(Long Term Evolution)가 장악했습니다. 같은 기술로부터 분화된 LTE와 와이브로지만 한마디로 규모의 경제 구현 여부가 성패를 가른 셈입니다.

지금와서 보면, 당시 고심끝에 사업을 포기한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이 현명했던 셈입니다.

욕심버린 와이브로, 명맥은 이어가겠지만…

지난 16일 방통위는 7년간 주파수를 사용한 KT와 SK텔레콤에게 다시 주파수를 재할당 했습니다. 이용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7년입니다.

과거 장밋빛 전망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참담한 성적표가 정부와 사업자의 정신을 강하게 때린듯 싶습니다. 주파수 할당대가도 2005년에 비해 15%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만큼 예상하는 매출액이 줄어든 셈입니다.

또한 와이브로 주파수 용도를 무선랜 중계용으로 허용했습니다. 3G보다 빠른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모집이 쉽지 않았는데 LTE 시대에서는 더욱 불 보듯 뻔합니다. 사실상 트래픽 분산용도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듯, 16일 재할당을 의결하는 자리에서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계륵'논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먹자니 별게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계륵' 말입니다.

어찌됐든 '계륵' 와이브로를 앞으로도 살리고 발전시키기로 결정한 셈인데 KT 30MHz폭, SK텔레콤 27MHz폭 등 총 57MHz폭이나 되는 주파수를 이렇게 밖에 활용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울러 양문석 상임위원 주장처럼 정부의 정책실패, 사업자들의 사업계획 미준수에 대한 책임소지 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오지도 않았고, 책임은 얼마인지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는 것 역시 아쉬움입니다. 실패에 대한 혹독한 반성 없이는 성공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와이브로는 기술종주국 한국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하고 출구전략을 찾는 사업모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2/03/21 09:22 2012/03/21 09:22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보고서가 통신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KISDI는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이동통신 시장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자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확산돼도 이통사의 음성매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입니다.

<관련기사> m-VoIP 전면 허용해도 이통사 충격 미미

보고서 내용이 기사화되자 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치화한 것은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다시 오픈인터넷협의회(OIA)가 "이통사가 mVoIP 서비스를 차별하거나 차단할 근거가 없다"며 다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KISDI가 망중립성 원칙을 세울 방송통신위원회의 실질적인 연구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같은 성격의 KISDI가 "영향이 적다"라고 했으니 업계 반응이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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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mVoIP 이슈는 하반기께 보다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도 연내 VoLTE 상용화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서킷 기반의 음성통화가 아닌 패킷 기반 음성통화로의 전환, 즉 이통사가 직접 모바일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요금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 인터넷전화 상식으로는 대폭 싸져야 하겠지만 현재 유선시장에서의 인터넷전화처럼 요금이 대폭 내려가거나 무료로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 VoLTE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요금체계 산정을 가장 난제로 뽑았습니다.

현재 VoIP는 통화품질이 조악하지만 VoLTE는 현재 3G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예전 서킷 기반의 음성통화나 패킷 기반의 음성통화나 통화품질을 위해 투입되는 투자비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요금이 대폭 내려갈 여지가 별로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음성 매출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사가 요금을 대폭 내릴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합니다.

다만,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무료 통화량이 많아지거나, 음성서비스가 IP 기반에서 이뤄지게 되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결국은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 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떠한 시각과 철학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방통위 역시 VoLTE 요금인가와 관련해 동향 파악에 돌입했습니다. 요금수준은 물론, 이용체계, 접속료 산정, 이용자 보호 등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mVoIP는 소비자 측면에서는 값 싸게 마음껏 통화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서비스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매출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는 최악의 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방통위가 통신사와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2012/03/07 09:14 2012/03/07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