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2주년/기획]④ 스마트폰 시대 이통사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는?

네 번째 기업은 두 곳입니다.

주인공들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입니다.

이들은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롭게 진입해 국민의 통신요금을 뚝 떨어뜨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는 예비 통신사들입니다. MVNO와는 달리 나름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사업자가 실제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기존 이통3사가 LTE로 4G 시장에 접근하듯, 이들도 와이브로를 통해 4G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쟁력과 기회 등도 살펴볼까 합니다. 분석 및 평가는 현재 진행상황을 기준으로 합니다.

◆ Strength & Weakness

사실, 제4이통사들이 기존 통신3사보다 나은 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KMI나 IST나 자본력, 유통망, 브랜드, 품질 등 모든 것이 기존 사업자에 비해 열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라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KMI가 두 번 고배를 마신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책임질만한 규모의 사업자가 보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통신업이 대규모 투자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연합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현재 KMI는 지난달 말경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2번의 실패 끝에 영입한 대기업은 동부그룹입니다.

IST 역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만큼, 중소기업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ST컨소시엄은 아직 자본금 마감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요. 대기업 지원군으로는 현대그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현대그룹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기업들이 참여하면 제4이통의 위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과연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KMI와 IST 관계자 이외의 많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KMI와 IST컨소시엄이 아무런 대책 없이 이통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습니다.

제4이통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동통신 시장이 4G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G, 3G에서는 음성망과 데이터망을 분리해 과금을 했지만 4G는 패킷망, 즉 인터넷망에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현재의 음성통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모바일인터넷전화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기존 이통3사는 주요 매출원인 음성통화 요금을 대폭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4이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작하는 마당에 버리고 포기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Opportunity & Threat

제4이통사는 그동안 정부의 경쟁정책 기조를 볼 때 상당한 정책적 배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파수 할당대가를 비롯해 접속료, 타사업자와의 로밍 등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지간한 품질을 갖출 수만 있다면 통신요금에 부담을 갖는 고객들을 상당부분 흡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MI나 IST는 빠른 속도의 와이브로 4G를 통해 음성통화 및 무선데이터 요금을 대폭 낮춤과 동시에 유선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지능통신 등 기존 통신사들의 관심이 적은 분야에서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제4이통사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연착륙입니다. 사업 초기 기존 통신3사보다 품질차이가 확연히 나거나, 단말기 경쟁력이 많이 떨어질 경우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출범할 제4이통사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전략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1/09/29 13:29 2011/09/29 13:29
[딜라이트닷넷 2주년/기획]③ 스마트폰 시대 이통사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는?

세 번째 기업은 LG유플러스 입니다.

LG라는 대기업 타이틀을 갖고는 있지만 왠지 SKT, KT에 비해 한참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측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언제든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LG유플러스를 옭아맸던 주파수, 이동통신 기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4G 시대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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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ngth & Weakness

이동통신 시장 순위가 내려갈 수록 강점도 적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유선 등 대부분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 순위가 뒤로 처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경쟁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LG유플러스의 강점이라면 가격경쟁력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선인터넷의 ‘오즈 요금제’나, 결합상품 ‘온국민의 요’ 등 요금제 경쟁력은 통신3사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과 후속타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LG전자라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는 것 역시 강점입니다. KT도 KT테크라는 자회사를 통해 휴대폰을 공급받지만 글로벌 기업 LG전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SK 진영에도 SK텔레시스라는 단말 제조업체가 있었지만 청산수순을 밟고 있는 신세입니다.

가격경쟁력도 있고, 든든한 우군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어떻게 보면 통신시장에서 잘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도 LG유플러스는 여전히 3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일단은 브랜드 경쟁력이 SKT, KT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이는 품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리비전A로 진화하고 망 커버리지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아직까지는 과거 안좋았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파수 경쟁력,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가 LG유플러스의 성장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LG전자라는 우군 역시 ‘LG’라는 같은 타이틀을 사용함에도 불구 끈끈한 그 무엇인가가 없다는 것, 그리고 LG전자가 스마트폰 시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아직까지 LG유플러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G유플러스의 경영환경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WCDMA를 사용하는 SKT, KT와 달리 CDMA 방식인 리비전A를 쓰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수급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Opportunity & Threat

이처럼 LG유플러스는 오랜 기간 동안 고전해왔습니다. 경쟁사들이 아이폰, 갤럭시 등으로 치열한 전쟁을 펼치는 동안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대응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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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동통신 세대가 변하면서 LG유플러스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LTE 시대를 맞아 LG유플러스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주파수,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를 단번에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서 3위 사업자로서 정부의 배려를 받아 황금주파수 2.1GHz를 확보했습니다. 그것도 최저경쟁가격에 말이죠. 여기에 LTE 전국망 조기 구축으로 최소한 경쟁사와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파수 확보와 LTE로의 진화로 단말기 수급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번에 시장에 큰 임팩트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LG유플러스의 강점인 저렴한 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 기운을 회복한 LG전자의 지원사격이 결합된다면 2G, 3G시장과는 다른 경쟁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위협요소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기술·단말기 등의 경쟁력은 갖출 수 있게 됐지만 시장환경은 썩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가입률은 100%를 훌쩍 넘어섰고 성장을 위한 손쉬운 기회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경쟁사의 고객을 뺏어야 한다는 얘긴데, 경쟁사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고, 유선상품 이외에 번들링할 만한 콘텐츠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한계입니다. 제4이통사 출범 등 한 층 뜨거워질 경쟁환경도 다소 부담입니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5%에서 내려갈 가능성이 적어보이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LTE 시대에서 어떤 전략으로 3위사업자 자리에서 벗어나 비상할지가 궁금합니다.

2011/09/29 13:27 2011/09/29 13:27
[딜라이트닷넷 2주년/기획]② 스마트폰 시대 이통사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는?

두 번째 기업은 KT 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2위지만 전체적인 통신 시장에서는 가장 큰 사업자이자 역사적으로도 맏형 역할을 하는 KT 입니다.

KT의 장점은 다른 어떤 통신사가 확보할 수 없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저력이 있다는 얘기죠. 한 때 덩치만 큰 공룡으로 평가 받기도 했지만 언제든지 정글의 지배자가 될 수 있는 바탕을 갖춘 통신사입니다.

다만,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완전히 공기업 시절의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은 KT의 발목을 잡는 요소입니다. 그러면 KT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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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ngth & Weakness

KT의 강점은 오랜 역사를 겪어 오면서 확보한 수 많은 자산 입니다. 통신업의 기초가 되는 관로, 전봇대, 유무선 네트워크 등 전체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높습니다. 계륵으로 치부됐던 와이파이 비지니스가 스마트폰 시대에서 효자로 거듭난 사례에서 보듯이 KT의 비즈니스 영역은 광활합니다.

전국의 많은 전화국사, 부동산 등도 훌륭한 자산입니다. 전통적인 통신업 이외에 많은 것들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IT적 자산을 활용해 KT는 다른 통신사들에 비해 신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PTV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위성방송과 결합시키면서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등 통신업을 받쳐주는 서비스는 물론, 금융, 렌트카, 디스플레이 등 이종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T는 3G 이동통신 시대를 적극적으로 열고, 아이폰을 도입하는 등 최근 수년간 혁신적인 기업이미지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거기서 그친다는 점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구도를 뒤흔들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초반 태풍은 결국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의 주파수나 요금인하 이슈 역시 주도하는 모습보다는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그래서는 가격은 SKT보다 조금은 싸지만 품질은 조금 부족한 사업자로 지금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부잣집 SK텔레콤인 만큼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그동안 보여준 행보에 비해 성적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 Opportunity & Threat

모든 통신사에게 위협요소는 동일할 것입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메신저 앱, 모바일 인터넷 전화, 그리고 경쟁사의 움직임 등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음성통화 매출 감소로 전통적인 통신 비즈니스가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은 모든 통신사에게 시급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KT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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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익규모는 SK텔레콤에 뒤지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많은 IT자산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전통적인 통신 비즈니스의 감소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지능형 건물, 금융, 렌트카 등 이미 KT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가장 활발한 활동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들도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무선 결합, 방송통신 결합, 이종산업간의 결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산업환경에서 KT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KT에게도 불안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KT에게는 통신사들이 직면한 전통적인 불안요소 이외에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늘 논란이 되는 인사와 지배구조 문제, 그리고 개선은 됐지만 여전히 공기업 한국통신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 입니다.

이석채 회장의 부임 이후 KT는 공기업적 마인드를 상당히 걷어내, 제대로 된 민영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민영화된지 10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세간의 시선은 올레KT와 한국통신이 겹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오너형 민간기업과는 달리 뚜렷한 주인이 없다는 점도 약점입니다.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부침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또한 3년마다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하는 대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중장기적인 조직운영 측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뛰어난 전문경영인과 함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면 KT의 위협요소는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풍(外風) 차단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2011/09/29 13:25 2011/09/29 13:25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상용서비스 하루전 같은 날 같은 동네(SKT 소공동 롯데호텔, LGU+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서비스 론칭으로 양사의 신경전도 대단했습니다. 우리 LTE가 더 좋다는 식으로 말이죠.

여튼 후배는 LG유플러스로 보내고, 저는 SK텔레콤 행사장으로 갔는데요. SKT의 경우 이런, 아이유와 원빈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남자 기자들은 삼촌팬으로서 아이유에게 열렬한 지지를, 여기자들은 원빈 등장에 소녀로 돌아가는군요.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영상전화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습니다.

3G에서의 영상전화는 SKT와 KT의 엄청난 광고 공세에도 불구 킬러서비스로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2G에 비해 상당히 빨라진 3G 이지만 영상 서비스를 끊김없이 구현하기에는 무리였던 것이죠.

하지만 영상기반 서비스는 LTE 시대에서 비로소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HD급 3D 영상을 끊김없이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HD급 영상전화도 가능합니다. SKT,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현장을 간단히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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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18:03 2011/06/30 18:03
AT&T가 T모바일 인수에 나섰다고 합니다. 39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인수규모와 2위, 4위 사업자간 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크지만, 이번 AT&T의 T모바일 인수시도는 현재 이동통신사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AT&T가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를 해결할 방안으로 T모바일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AT&T의 보도자료를 보면, 이번 인수로 AT&T는 단기간에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느냐 입니다. 그런데 주파수는 유선인터넷망을 깔듯이 그렇게 용량을 무한정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한정적입니다. 때문에 국내 이동통신 3사도 2.1GHz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국내 상황을 한번 보죠.

지난달 시스코코리아는 '2010∼2015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해 기준으로 2015년까지 1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시스코는 2015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2200만대, 태블릿 70만대를 가정하고 이 같은 수치를 도출해 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스코의 전망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달 중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2200만대 가는데 2015년까지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국민들의 휴대폰 가입패턴, 휴대폰 제조사들의 출고계획 등을 감안하면 빠르면 연내 20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2010년 1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47TB에서 올해 1월에는 3079TB로 늘어났습니다. 1년만에 무려 21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1년뒤에는 얼마나 늘어날까요. 21배까지는 아니겠지만 절대 용량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최근 SK텔레콤은 T데이터셰어링 약관을 변경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 55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은 월 3000원으로 최대 5대까지 유심기반의 무제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SK텔레콤은 요금제별로 700MB~2GB로 변경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나름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측면에서 무제한 서비스를 연계했지만 막상 소비자들의 이용패턴을 보니, “이러다가 사업접겠구나”라는 위기감마저 돌았던 거지요.

방통위도 공감하고 SKT의 약관변경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요즘은 통신사는 물론, 정부나 국회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의 폐지 얘기마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의 폐지는 아직 거론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제 시작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소비량이 훨씬 많은 태블릿 PC의 성장세, 그리고 모바일 데이터 소비 추이가 텍스트·오디오·사진 중심에서 훨씬 용량이 많은 비디오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로 감소하는 음성매출을 보존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고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LG유플러스에 버림 받고, SKT, KT도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치부하던 2.1GHz 주파수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당장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사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통신사들의 명암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2011/03/21 17:22 2011/03/21 17:22
SK텔레콤과 KT간 아이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아이폰4 예약 가입자를 받은 SK텔레콤은 16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아이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관련기사 : SKT, 아이폰4 공식 출시…19일부터 즉시 가입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에 가장 우려하는 곳은 역시 KT 입니다. KT는 재작년 11월 아이폰3GS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SK텔레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기업이미지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계속될 것 같았던 아이폰 효과는 SK텔레콤의 도입으로 상당부분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함에 따라 양사간 아이폰 경쟁도 불을 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불량제품 교환시기를 7일로 책정하고 AS센터 확충, AS 비용 할인 등 서비스 측면은 물론, 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하다며 KT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SKT는 명동 SK텔레콤 멀티미디어 매장 외벽과 내부에 아이폰4 대형이미지를 랩핑하는 등 아이폰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SKT의 시장진입에 KT도 다급해졌습니다. KT는 단말 불량시 교환시기를 SKT의 두배인 14일로 늘렸고 요금제 역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T는 최근 대리점에 'KT 아이폰이 좋은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는 등 아이폰 고객 이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KT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깍아내리고 "와이파이가 최선"이라며 아이폰 이용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SKT)정책 개선 없으면 안한다 하더니…(KT)그동안 왜 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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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양사의 경쟁을 편하게만 바라보기는 힘듭니다.

정만원 전 SK텔레콤 사장은 재직하는 동안 "애플의 AS 정책 개선 없이는 아이폰 도입 없다"라고 늘 강조해왔습니다. 아이폰4의 경우 "그립감도 형편없는데다 1위 사업자가 외산폰 판매에 열을 올려야겠느냐"가 그동안의 SKT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AS 개선은 애플의 몫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강화한 것입니다.

K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KT가 불량제품 교환시기를 7일로 책정하자마자 당일 교환에서 14일로 늘렸습니다. 아무리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과연 소비자를 배려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과거의 행적이 모두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양사의 아이폰 경쟁에 쑥쑥 성장하던 국내 스마트폰은 뒤켠에 밀려난 모양새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형 통신사들이 아이폰만 목놓아 외치는 상황이니,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심기도 매우 불편해 보입니다.

아이폰 열풍의 핵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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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3W네트워크? 무제한 데이터? 와이파이? 제품 교환시기?

아이폰의 강점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절제된 디자인, 최강의 스펙은 아니지만 최고의 안정성, 그리고 우리 통신사가 관여할 수 없는 오픈된(어쩌면 가장 폐쇄적인) 생태계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파이는 솔직히 KT가 더 많고, 3G 네트워크 여유는 SKT가 더 있어 보입니다. 장단은 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게 그걸로 보입니다. 똑같은 기기를 놓고 우리가 낫다라고 서로 주장하니 모양새가 좋지는 않습니다.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들이 똑같은 아이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걸 보고 있다보면 아이폰이 물건이기는 물건인가 봅니다.

아이폰4 경쟁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이미 끝물이니까요. 올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양사간 피터지는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무리하지는 마시기를...

2011/03/16 15:12 2011/03/16 15:12
017패밀리 요금제라고 기억하십니까.

신세기이동통신이 SK텔레콤에 합병되기 전 내놓은 017 패밀리 요금제는 지정한 2~4인에 한해 통화료가 24시간 무료로 제공되는 파격적인 요금제였습니다.

당시 기억에 017패밀리 요금제는 커플들에게는 축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당시 커플요금제라고 해봐야 월 200분 무료통화에 오전 12~9시에만 무료통화 혜택이 있었습니다. 통화료가 무서워 전화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필자도 2000년대 중반까지 이 요금제를 이용했었습니다. 첫달 무료통화료가 한 30~40만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쓰면쓸수록 돈버는 요금제였습니다.

물론, 결혼한 지금은 굳이 그 요금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료통화 혜택보다 단말기 할부금 부담이 더 커졌으니까요. 그리고 굳이 패밀리요금제가 아니더라도 지인들과 저렴하거나 무료로 소통할 수 있는길은 많습니다.

당시 017패밀리 요금제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상당한 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패밀리 요금제 가입자는 지금 스마트폰으로 치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헤비유저와도 같았습니다. 결국 패밀리요금제는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고, 98년 8월 폐지되는 신세를 맞이합니다.

그 이후로 경쟁사들도 비슷한 커플요금제를 내놓았지만 비슷한 이유로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신세기통신을 반면교사로 삼아 017패밀리요금제와 같은 파격적인 요금제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제는 7만5천여명 정도만이 017패밀리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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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여년이 지난 이달 3일 KT에서 017패밀리요금제에 필적하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KT가 내놓은 i-커플 부가상품은 기존 요금제에 월 1만1000원만 더 내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정한 커플과 무제한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동통신사에 엄청난 부담을 줬던 요금제가 다시 부활한 것을 보면서 시장의 트렌드가 많이 변화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이 같은 상품은 나오기 힘들었을테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는 지금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KT 입장에서도 1만1천원에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예전처럼 손해만 보는 장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음성통화량 증가로 2G 시대처럼 네트워크 부하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줄어드는 음성매출도 방어해야 합니다. 지금 이통사의 최대 고민은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감당하고 감소하는 음성매출을 무엇으로 보완할 것인가 입니다.  

특히, 그동안 이통사의 고속성장을 담보해줬던 음성통화 매출은 수년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타임, 바이버 등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통화 서비스는 커플요금제의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2010년 통화료 매출은 2조7450억원으로 전년대비 16%나 감소했습니다. KT나 LG유플러스 상황은 마찬가징입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 될 수록 이통사들의 음성통화 매출은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처럼 인터넷 정액제를 통해 통화는 무제한공짜로 제공되는 시대가 오는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이통사들은 탈통신 등을 외치며 음성통화 매출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위상을 누리기는 힘들어보입니다.

2011/03/06 14:58 2011/03/06 14:58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됐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와 '올인원팅요금제'가 주인공인데요. 청소년 특성에 맞게 기본료를 낮추고, 문자나 데이터 통화료 혜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선발 사업자가 내놓았으니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2, 3위 업체들도 비슷한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등 떠밀리듯 세상에 등장한 점과, 청소년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입니다.

◆가계통신비 낮춘다더니 청소년도 스마트폰 요금제를 쓰라고?

일단 '팅스마트요금제'는 기존에 비슷한 '팅프리요금제'와 비교해 무료 데이터 량이 확대됐습니다. 밑에 표를 보시면 데이터 기본제공량인 2배에서 10배나 많아졌습니다. 또한 데이터 패킷 요금도 10배이상 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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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팅스마트요금제'는 이름에서 보듯 스마트폰을 위한 요금제입니다.

일단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는 정부의 물가 때려잡기 정책에 발맞춰 등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잡기 정책과는 엇박자 입니다. 이는 SK텔레콤 잘못은 아닙니다. 물가안정정책에 등떠밀리듯 급박하게 내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청소년 요금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또다른 요금인하 구실로 작용할지 모릅니다.

최근 스마트폰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공짜로 스마트폰을 쓰려면 최소한 4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6만5천원 정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단말기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3만5천원 요금제로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펙이 떨어지고 1년 가량된 소위 한물간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는 제일 비싼 것이 3만원짜리 입니다. 즉, 요금제만으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화 대책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단말 보조금이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 고지서에 찍힌 요금은 아마도 기존에 사용하던 '팅프리존요금제'보다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SK텔레콤이 보급형 스마트폰도 많이 출시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입니다.

◆음성통화 많이 할수록 손해…청소년은 문자만 쓰나

SK텔레콤의 또 다른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팅요금제'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요금제'와 비슷합니다. 기본료는 일단 같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혜택이 낫습니다. '올인원팅35요금제'를 보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이 500MB로 '올인원35' 100MB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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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인원팅35'는 주어지는 기본혜택 3만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인원팅요금제'는 음성 통화요율이 비쌉니다. 10초당 25원인데요. 이는 '팅스마트요금제'도 동일합니다. 반면, 문자는 건당 15원으로 기존 문자요금 건당 20원에 비해 저렴합니다.

음성만으로보면 10초당 25원일 경우 '올인원팅35'요금제는 총 20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를 해도 '올인원35' 요금제보다 5천원 가량 이득입니다.

하지만 한도를 다쓰고 충전할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음성통화요율이 10초당 25원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쓰면쓸수록 요금부담이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 많아집니다.

또한 방통위나 SK텔레콤은 데이터 용량이 많은 만큼,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이용할 경우 문자는 원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청소년들을 엄지족으로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초과분의 경우 기본 통화요율을 적용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서는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이 필요한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보면 정신을 잃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조카들을 볼때마다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겠다는 취지라면 그냥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일반폰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엉뚱한데 힘을 쏟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 친구들은 아이폰, 갤럭시S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쓰는데 왜 나만 보급형, 구닥다리라며 부모님들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2/15 10:11 2011/02/15 10:11
22일 녹색소비자연대가 이동통신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 이해도가 35.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기사> 이용자 이동통신 상식 낙제점…정확한 정보제공 시급


이동통신관련 상식수준을 19점 만점으로 살펴 본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7~8점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19개 모든 문항에 정확하게 응답한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으며, 19개 문항을 모두 틀린 응답자는 3.8%(29명)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설문에 응답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에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이동통신 상식수준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문제 끝에 있습니다.

1. 휴대전화를 새로 가입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는데 2G, 3G등의 설명을 해 주었다.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①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한 반면 2G는 음성과 문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② 3G는 음성과 문자 이외에 위성망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폰이다.
③ 2G와 3G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2. 휴대전화를 가입하고 가입비로 30,000원을 지불하였다. 다음 중 가입비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 가입비는 일종의 전화보증금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② 가입비는 시스템 등록 등 가입 신청에 소요되는 실비로서 계약을 해지할 때 돌려받을 수 없는 금액이다.
③ 가입비를 내기는 하였지만 잘 모르겠다.

3. 휴대전화를 가입하면서 약정기간(의무사용기간)을 30개월로 설정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 과거에는 의무사용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불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의무사용기간을 사업자와 합의하에 설정할 수 있다.
② 의무사용기간은 단말기 구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장 24개월까지만 가능하다.
③ 의무사용기간은 판매자가 설명해 주는 것으로 잘 모르겠다.

4. 설정한 약정기간 내에 기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산정하는 일반적인 공식은 약정금액×{(약정기간 - 약정 후 사용기간)÷약정기간}이다.

① 맞다.                ② 아니다.        ③ 잘모르겠다.

5. 약정기간 이외에 벨소리, 통화연결음, 특정요금제 등의 부가서비스를 6개월간 반드시 사용하여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대해 맞는 것은?

① 부가서비스도 의무사용기간(약정기간)과 비슷하게 함께 설정할 수 있다.
② 의무사용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부가서비스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다.
③ 부가서비스를 3개월 연속 사용하지 않으면 통신 사업자는 요금을 부가할 수 없다.
④ 부가서비스 의무사용기간에 대해 잘 모르겠다.

6. 매월 기본료로 15,000원을 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였다. 만일 1개월 동안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할 때 기본료에 대한 설명 중 맞는 것은?

① 기본료는 휴대전화의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부담하는 금액이다.
②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③ 기본료가 무엇인지 잘모르겠다.

7. 친구나 지인에게 문자(sms)를 보내기 위해서 문자를 입력하다보니 80byte(약40자)를 초과하여 mms메일로 발송하였다. 이때 mms 메일의 요금은 누가 부담하는가?

① mms 메일을 발송하였으므로 발송인이 부담한다.
② mms 메일을 받은 친구가 메일을 확인할 때 데이터요금이 부과된다.
③ mms 메일을 발송한 사람과 수신한 사람 모두 요금을 부담한다.
④ 문자서비스의 요금체계 또는 sms 문자만 발송해 보아서 잘모르겠다.

8. 1개월간에 외국여행을 위해서 휴대폰을 로밍하여 가지고 갔다. 만약 한국에 있는 사람이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누가 요금을 부담하는가?

① 한국에 있는 사람은 국내통화료를 외국에 있는 사람은 현지통화료와 한국에서 해외까지의 국제통화요금을 부담한다.
② 한국에 있는 사람이 전화를 하였으므로 모든 통화요금은 한국에 있는 사람이 부담한다.
③ 해외로밍의 경우 모든 통화요금을 외국에 있는 사람이 부담하므로 한국에 있는 사람에게는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④ 해외로밍 요금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

9. 표준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무선인터넷을 통해 800원하는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게 되었다. 이때 부담하는 금액은?

① 벨소리를 1곡 다운로드 받는데 소요된 800원
② 벨소리 800원은 정보이용료이며 별도의 데이터통화료가 부가된다.
③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다.

10.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여 3,000원하는 고스톱게임을 다운받던 중 무선인터넷 접속이 끊어지면서 프로그램 다운에 실패하였다 다음 중 맞는 것은?

① 무선인터넷은 사용지역, 단말기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다운과정까지의 요금은 부과되고 다시 받을 경우 처음부터 과금된다.
② 다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여 다운받으면 이미 다운 받은 나머지 부분부터  이어받기가 가능하다.
③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는 반환이 불가능하지만 정보이용료 3,000원은 돌려받을 수 있다.
④ 게임을 다운 받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다.

11. 무선데이터(무선인터넷)요금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은 콘텐츠를 다운받지 않고 제목 등을 훑어보기만 하여도 부과된다.
②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의 요금부과 기준은 패킷이며 1패킷은 512byte이다
③ 데이터통화료는 시간단위로 부과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접속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적게 청구된다.
④ 요금제 중에는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포한된 통합 무선인터넷 요금제도 있다.
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12. 무선데이터(무선인터넷)요금에 대한 표기 방식으로 맞는 것은?

① 콘텐츠 구입에 따른 정보이용료만 표기되고 있다.
② 콘텐츠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크기, 통화요율이 표기된다.
③ 콘텐츠 다운로드에 관련 정보표시방법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표준화 되어 있다.
④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13. 휴대폰을 사용하던 중 A통신사에서 B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려고 한다.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번호이동을 할 경우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가입비는 다시 지불하여야 한다.
② 번호이동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새로이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없다
③ 번호이동을 해서 통신사가 변경되더라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단말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④ 번호이동 서비스를 받은 사실이 없어 잘 모르겠다.

14. 사용하던 요금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요금제 변경과 관련하여 다음 중 틀린 것은?

① 표준요금제는 통상적으로 사용한 만큼 통화료가 부과되는 요금제이다.
② 요금제를 변경한 후 자신과 맞지 않다면 언제든지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③ 청구된 요금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요금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④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기본요금은 일할계산 되어 청구된다.

15.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변경하였다.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접속하는 경우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스마트폰의 경우 무료로 데이터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과 유료로 변경되는 지역이 있다.
②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부분을 초과할 경우 무료인터넷 지역에서 사용해도 대금을 지불한다.
③ 포털사이트 등에 접속하던 중 무료인터넷 지역을 벗어날 경우 요금이 유료로 청구된다.
④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6.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월 45,000원을 지불하는 정액요금제를 선택하였다. 만약  45,000원보다 적은 무선인터넷이나 기본음성 통화를 사용하지 못하였을 경우 남은 사용량은?

① 해당 월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은 이월된다.
② 해당 부분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 달로 이월되지는 않는다.
③ 스마트폰의 요금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7.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친구에게 명의이전 해주기로 하였다. 이때 그동안 쌓아두었던 마일리지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은?

① 휴대폰을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명의만 바꾸는 것이므로 친구에게 이전된다.
② 명의변경은 기존 고객에서 제3자로의 명의가 변경되는 것으로 기존 이용자에게는 더 이상의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므로 해지와 같은 개념으로 승계되지 않는다.
③ 명의이전이나 변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8. 해외연수나 단기 체류 등의 사유로 약 6개월간 휴대전화를 일시정지 시키기로 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일시정지를 하더라도 별도의 일시정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② 일시정지 기간이 끝난 후에는 원래의 가입상태로 돌아가서 기본료를 내게 될 수 있다.
③ 일시정지 기간 중에는 수신과 발신이 모두 불가능하다.
④ 일시정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9.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집전화 등을 묶어서 결합상품을 가입하려고 한다. 결합상품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결합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약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② 기존에 동일한 통신사에 여러 상품을 가입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결합할인을 받는다.
③ 결합상품 중 일부 상품을 해지하더라도 남은 상품간의 결합이 가능한 경우 결합상품이 유지된다.
④ 상품간의 가입자 명의가 달라도 가족관계 등을 증명하면 결합상품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⑤ 결합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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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5:49 2010/12/23 15:49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와이브로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2016년 1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MI는 내년 10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22만명, 2012년 154만명, 2013년 188만명, 2014년 212만명, 2015년 230만명, 2016년 239만명 등의 순증 가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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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오는 2015년에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하고, 2016년에는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음성서비스, 인터넷서비스만 이용하는 가입자도 있고, 요금제가 어떤 수준에서 형성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이동통신 가입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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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가 제시한 실제 단말 유형에 따른 서비스 상품별 예상 가입자 수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145만명. 태블릿(7인치 10인치 합)이 219만명, 피쳐폰이 230만명, UBS 동글이 681만명 등입니다.  

KMI는 수요조사 결과에 대한 오해를 없애는 측면에서 근거가 된 시장조사 설문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시장조사 결과가 옳다 그르다 하는 논쟁보다는 국민들의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척도로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경쟁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입자 800만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10년하고도 6개월입니다.

KMI는 LG유플러스의 반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가입자 800만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상태에 진입했죠. 가입자률은 100%를 넘었습니다.

물론,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MP3에서,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과 트렌드를 만들며 단번에 강자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그랬습니다.

KMI 역시 CDMA로 만들어내지 못한 서비스를 발굴해 전체 통신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의 유선 인터넷이 상당부분 무선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브로의 기술적 장점이 기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압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통3사들도 내년부터 와이브로와 형제나 다름없는 LTE를 통해 4G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 KMI가 할 수 있는 것을 기존 이통3사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기다 마케팅, 자본, 브랜드 경쟁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고속인터넷의 위상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기가인터넷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콘텐츠들이 나오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었습니다. 아마 애플이 MP3 시장에,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을때도 마찬가지의 평가와 전망이 나왔을 것입니다.

애플은 단순히 괜찮은 디바이스로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앱스토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만들어 세간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이통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면, 공종렬 KMI 대표의 말대로 기존 이통사 서비스에 회의를 느끼는 가입자들은 KMI로 갈아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와이브로라는 기술적 장점만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접근하고, 가격만 낮춰서 서비스하겠다면 성공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 이전에 사업권 부터 따내야 겠죠.

2010/12/09 15:17 2010/12/09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