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됐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와 '올인원팅요금제'가 주인공인데요. 청소년 특성에 맞게 기본료를 낮추고, 문자나 데이터 통화료 혜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선발 사업자가 내놓았으니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2, 3위 업체들도 비슷한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등 떠밀리듯 세상에 등장한 점과, 청소년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입니다.

◆가계통신비 낮춘다더니 청소년도 스마트폰 요금제를 쓰라고?

일단 '팅스마트요금제'는 기존에 비슷한 '팅프리요금제'와 비교해 무료 데이터 량이 확대됐습니다. 밑에 표를 보시면 데이터 기본제공량인 2배에서 10배나 많아졌습니다. 또한 데이터 패킷 요금도 10배이상 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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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팅스마트요금제'는 이름에서 보듯 스마트폰을 위한 요금제입니다.

일단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는 정부의 물가 때려잡기 정책에 발맞춰 등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잡기 정책과는 엇박자 입니다. 이는 SK텔레콤 잘못은 아닙니다. 물가안정정책에 등떠밀리듯 급박하게 내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청소년 요금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또다른 요금인하 구실로 작용할지 모릅니다.

최근 스마트폰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공짜로 스마트폰을 쓰려면 최소한 4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6만5천원 정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단말기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3만5천원 요금제로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펙이 떨어지고 1년 가량된 소위 한물간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는 제일 비싼 것이 3만원짜리 입니다. 즉, 요금제만으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화 대책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단말 보조금이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 고지서에 찍힌 요금은 아마도 기존에 사용하던 '팅프리존요금제'보다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SK텔레콤이 보급형 스마트폰도 많이 출시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입니다.

◆음성통화 많이 할수록 손해…청소년은 문자만 쓰나

SK텔레콤의 또 다른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팅요금제'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요금제'와 비슷합니다. 기본료는 일단 같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혜택이 낫습니다. '올인원팅35요금제'를 보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이 500MB로 '올인원35' 100MB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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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인원팅35'는 주어지는 기본혜택 3만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인원팅요금제'는 음성 통화요율이 비쌉니다. 10초당 25원인데요. 이는 '팅스마트요금제'도 동일합니다. 반면, 문자는 건당 15원으로 기존 문자요금 건당 20원에 비해 저렴합니다.

음성만으로보면 10초당 25원일 경우 '올인원팅35'요금제는 총 20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를 해도 '올인원35' 요금제보다 5천원 가량 이득입니다.

하지만 한도를 다쓰고 충전할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음성통화요율이 10초당 25원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쓰면쓸수록 요금부담이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 많아집니다.

또한 방통위나 SK텔레콤은 데이터 용량이 많은 만큼,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이용할 경우 문자는 원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청소년들을 엄지족으로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초과분의 경우 기본 통화요율을 적용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서는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이 필요한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보면 정신을 잃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조카들을 볼때마다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겠다는 취지라면 그냥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일반폰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엉뚱한데 힘을 쏟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 친구들은 아이폰, 갤럭시S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쓰는데 왜 나만 보급형, 구닥다리라며 부모님들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2/15 10:11 2011/02/15 10:11
22일 녹색소비자연대가 이동통신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 이해도가 35.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기사> 이용자 이동통신 상식 낙제점…정확한 정보제공 시급


이동통신관련 상식수준을 19점 만점으로 살펴 본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7~8점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19개 모든 문항에 정확하게 응답한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으며, 19개 문항을 모두 틀린 응답자는 3.8%(29명)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설문에 응답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에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이동통신 상식수준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문제 끝에 있습니다.

1. 휴대전화를 새로 가입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는데 2G, 3G등의 설명을 해 주었다.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①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한 반면 2G는 음성과 문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② 3G는 음성과 문자 이외에 위성망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폰이다.
③ 2G와 3G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2. 휴대전화를 가입하고 가입비로 30,000원을 지불하였다. 다음 중 가입비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 가입비는 일종의 전화보증금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② 가입비는 시스템 등록 등 가입 신청에 소요되는 실비로서 계약을 해지할 때 돌려받을 수 없는 금액이다.
③ 가입비를 내기는 하였지만 잘 모르겠다.

3. 휴대전화를 가입하면서 약정기간(의무사용기간)을 30개월로 설정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 과거에는 의무사용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불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의무사용기간을 사업자와 합의하에 설정할 수 있다.
② 의무사용기간은 단말기 구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장 24개월까지만 가능하다.
③ 의무사용기간은 판매자가 설명해 주는 것으로 잘 모르겠다.

4. 설정한 약정기간 내에 기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산정하는 일반적인 공식은 약정금액×{(약정기간 - 약정 후 사용기간)÷약정기간}이다.

① 맞다.                ② 아니다.        ③ 잘모르겠다.

5. 약정기간 이외에 벨소리, 통화연결음, 특정요금제 등의 부가서비스를 6개월간 반드시 사용하여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대해 맞는 것은?

① 부가서비스도 의무사용기간(약정기간)과 비슷하게 함께 설정할 수 있다.
② 의무사용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부가서비스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다.
③ 부가서비스를 3개월 연속 사용하지 않으면 통신 사업자는 요금을 부가할 수 없다.
④ 부가서비스 의무사용기간에 대해 잘 모르겠다.

6. 매월 기본료로 15,000원을 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였다. 만일 1개월 동안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할 때 기본료에 대한 설명 중 맞는 것은?

① 기본료는 휴대전화의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부담하는 금액이다.
②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③ 기본료가 무엇인지 잘모르겠다.

7. 친구나 지인에게 문자(sms)를 보내기 위해서 문자를 입력하다보니 80byte(약40자)를 초과하여 mms메일로 발송하였다. 이때 mms 메일의 요금은 누가 부담하는가?

① mms 메일을 발송하였으므로 발송인이 부담한다.
② mms 메일을 받은 친구가 메일을 확인할 때 데이터요금이 부과된다.
③ mms 메일을 발송한 사람과 수신한 사람 모두 요금을 부담한다.
④ 문자서비스의 요금체계 또는 sms 문자만 발송해 보아서 잘모르겠다.

8. 1개월간에 외국여행을 위해서 휴대폰을 로밍하여 가지고 갔다. 만약 한국에 있는 사람이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누가 요금을 부담하는가?

① 한국에 있는 사람은 국내통화료를 외국에 있는 사람은 현지통화료와 한국에서 해외까지의 국제통화요금을 부담한다.
② 한국에 있는 사람이 전화를 하였으므로 모든 통화요금은 한국에 있는 사람이 부담한다.
③ 해외로밍의 경우 모든 통화요금을 외국에 있는 사람이 부담하므로 한국에 있는 사람에게는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④ 해외로밍 요금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

9. 표준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무선인터넷을 통해 800원하는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게 되었다. 이때 부담하는 금액은?

① 벨소리를 1곡 다운로드 받는데 소요된 800원
② 벨소리 800원은 정보이용료이며 별도의 데이터통화료가 부가된다.
③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다.

10.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여 3,000원하는 고스톱게임을 다운받던 중 무선인터넷 접속이 끊어지면서 프로그램 다운에 실패하였다 다음 중 맞는 것은?

① 무선인터넷은 사용지역, 단말기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다운과정까지의 요금은 부과되고 다시 받을 경우 처음부터 과금된다.
② 다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여 다운받으면 이미 다운 받은 나머지 부분부터  이어받기가 가능하다.
③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는 반환이 불가능하지만 정보이용료 3,000원은 돌려받을 수 있다.
④ 게임을 다운 받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다.

11. 무선데이터(무선인터넷)요금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은 콘텐츠를 다운받지 않고 제목 등을 훑어보기만 하여도 부과된다.
②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의 요금부과 기준은 패킷이며 1패킷은 512byte이다
③ 데이터통화료는 시간단위로 부과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접속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적게 청구된다.
④ 요금제 중에는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포한된 통합 무선인터넷 요금제도 있다.
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12. 무선데이터(무선인터넷)요금에 대한 표기 방식으로 맞는 것은?

① 콘텐츠 구입에 따른 정보이용료만 표기되고 있다.
② 콘텐츠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크기, 통화요율이 표기된다.
③ 콘텐츠 다운로드에 관련 정보표시방법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표준화 되어 있다.
④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13. 휴대폰을 사용하던 중 A통신사에서 B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려고 한다.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번호이동을 할 경우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가입비는 다시 지불하여야 한다.
② 번호이동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새로이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없다
③ 번호이동을 해서 통신사가 변경되더라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단말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④ 번호이동 서비스를 받은 사실이 없어 잘 모르겠다.

14. 사용하던 요금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요금제 변경과 관련하여 다음 중 틀린 것은?

① 표준요금제는 통상적으로 사용한 만큼 통화료가 부과되는 요금제이다.
② 요금제를 변경한 후 자신과 맞지 않다면 언제든지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③ 청구된 요금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요금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④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기본요금은 일할계산 되어 청구된다.

15.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변경하였다.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접속하는 경우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스마트폰의 경우 무료로 데이터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과 유료로 변경되는 지역이 있다.
②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부분을 초과할 경우 무료인터넷 지역에서 사용해도 대금을 지불한다.
③ 포털사이트 등에 접속하던 중 무료인터넷 지역을 벗어날 경우 요금이 유료로 청구된다.
④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6.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월 45,000원을 지불하는 정액요금제를 선택하였다. 만약  45,000원보다 적은 무선인터넷이나 기본음성 통화를 사용하지 못하였을 경우 남은 사용량은?

① 해당 월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은 이월된다.
② 해당 부분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 달로 이월되지는 않는다.
③ 스마트폰의 요금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7.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친구에게 명의이전 해주기로 하였다. 이때 그동안 쌓아두었던 마일리지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은?

① 휴대폰을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명의만 바꾸는 것이므로 친구에게 이전된다.
② 명의변경은 기존 고객에서 제3자로의 명의가 변경되는 것으로 기존 이용자에게는 더 이상의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므로 해지와 같은 개념으로 승계되지 않는다.
③ 명의이전이나 변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8. 해외연수나 단기 체류 등의 사유로 약 6개월간 휴대전화를 일시정지 시키기로 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일시정지를 하더라도 별도의 일시정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② 일시정지 기간이 끝난 후에는 원래의 가입상태로 돌아가서 기본료를 내게 될 수 있다.
③ 일시정지 기간 중에는 수신과 발신이 모두 불가능하다.
④ 일시정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19.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집전화 등을 묶어서 결합상품을 가입하려고 한다. 결합상품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결합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약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② 기존에 동일한 통신사에 여러 상품을 가입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결합할인을 받는다.
③ 결합상품 중 일부 상품을 해지하더라도 남은 상품간의 결합이 가능한 경우 결합상품이 유지된다.
④ 상품간의 가입자 명의가 달라도 가족관계 등을 증명하면 결합상품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⑤ 결합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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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5:49 2010/12/23 15:49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011년 업무보고를 마쳤습니다.

이날 방통위는 미디어 융합 및 빅뱅, 스마트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대 기반조성 ▲시장 선진화 ▲이용자 친화적 환경 구현 등 '방송통신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내년도 계획에 앞서 방통위는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주요 성과로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IPTV 시장 안착 ▲브로드밴드 리더십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의 지표로 지난해 80만대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700만대로 무려 8.7배나 성장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촉발한 것도 성과로 지목했습니다.

2008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IPTV 서비스도 2년여만에 300만 가입자를 확보,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15%를 차지한 것 역시 성과로 지목됐고 종편·보도전문PP 사업자 선정도 미디어 시장 발전 등을 이유로 주요 성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방통위가 지목한 이들 성과가 진정 성과로 볼만한 성질인지, 그리고 방통위 정책의 성과인지는 의문입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야 사실, 아이폰 힘이 가장 컸죠. 그러면 아이폰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제도를 개선했으니 방통위 덕으로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그 반대죠. 우리나라는 아이폰이 공급된 나라 중 거의 끝물입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와 관련, 실무자를 혼내기도 했다는데요.

위피(WIPI) 폐지, 위치기반사업자 허가 등 방통위가 한 정책은 분명하지만 시점을 놓고 보면, 뒷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여기에 가이드라인을 정해 민간 사업자의 영역인 마케팅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습니다. 불붙은 스마트폰 경쟁에 찬물을 부었고, 통신사들은 직접적인 보조금이 아닌 요금할인 등을 통해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고 있습니다.

IPTV 시장 안착. IPTV 가입자가 300만명으로 늘어나서 과연 방송통신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지가 궁금합니다. IPTV 활성화에는 방통위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나친 정책적 배려로 케이블TV 등 경쟁 유료방송 매체는 볼멘소리를 달고 살았으니까요.

하지만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기치를 걸고 출범한 방통위(초창기 IPTV를 가장 많이 활용했습니다)가 그 첫 산물로 볼 수 있는 IPTV 활성화를 통해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도출해냈는지는 의문입니다.

통신사들의 방송 끼워팔기, 덤핑 등으로 오히려 세계 최저 수준인 유료방송 ARPU의 하락만 주도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IP기반의 특화된 콘텐츠, 통신사들의 투자 등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성과로 꼽기에는 역시 미흡해보입니다.

종편, 보도PP 선정. 정말 올 한해 많은 사회적 갈등과 이슈를 양산해 냈습니다. 5인 체제인 방통위 상임위의 2명의 위원은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방통위 주장대로 종편PP 등이 글로벌 미디어 도약과 방송시장 활성화 및 광고시장 확대를 가져올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제한된 광고시장을 놓고 출혈경쟁을 펼치다 콘텐츠 품질저하나 관련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방통위 실무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자기일들을 잘 처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산업과 진흥, 규제가 아닌 정치·사회적 이슈에 매몰되면서 때를 놓치기도 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양산해 낸 것 등은 내년 새롭게 시작하는 2기 상임위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2010/12/17 13:53 2010/12/17 13:53
WINC(Wireless Internet Numbers for Contents)라고 아십니까?

숫자를 입력해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며칠 전 WINC 활성화 정책 이전에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먼저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라고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방통위, 번호 접속 서비스 WINC 활성화 말로만?

후속편으로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부처들이 WINC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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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촌진흥청, 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 및 공공기관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왑(WAP) 기반 사이트들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부처 및 기관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제작 및 보급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폰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WINC 사이트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데다 접속하기도 쉽지 않아 정보화 역차별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WINC 주소 자체를 확보하지 않은 부처들도 많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노동부, 통일부, 국방부, 지경부, 법무부, 환경부 등은 WINC 주소가 없습니다. 검찰청은 776이라는 번호를 등록해 놓았지만 폰페이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번호로 접속할 경우 쇼핑몰 사이트가 나옵니다.

또한 국회, 방통위, 금결원 등의 경우 모바일 브랜드가 없어 실질적으로 WINC 주소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반면, 서울시나 농촌진흥청 등의 경우 버스노선 안내, 가격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모바일 브랜드도 확보, 사이트 접속도 용이한 편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0만이 넘는 이용자는 일반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폰의 경우 스마트폰에 비해 인터넷 접속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정부의 공공 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10/12/07 15:02 2010/12/07 15:02
기술의 진화는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실제 여러 설문을 보면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로 인해 이 사회는 이미 ‘테크노 스트레스’에 푹 빠져있습니다.

‘테크노 스트레스’란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C.브로드가 처음 사용한 용어라고 합니다.

보통 불안형과 의존형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기술의 매커니즘에 따라가지 못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고 의존형은 테크노에 사활을 걸고 매달려야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이 겪는 스트레스입니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의 66.8%가 스마트폰 같은 신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테크노 의존형은 전반적으로 낮은 직급에서, 테크노 불안형은 비교적 연령이 높은 부장급이 높았다고 합니다.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스트레스 받는 것은 매한가지 인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초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가 직원 28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모바일 오피스가 능사는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사람들 간의 오프라인 소통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리에 마주 앉아도 스마트폰 얘기를 하거나, 자신의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립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 아들은 이미 스마트폰 선수입니다.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다렸다는 얘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감동한 것도 잠시 뿐, 사람을 스마트하게 하기 위해 등장한 스마폰이 어느 이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이질적인 문명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디바이스의 출현은 이어질 것입니다. 이미 과거 태블릿PC와는 개념자체가 다른 태블릿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역시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인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활용하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주위의 휘황찬란한 스마트폰 활용기를 봐도 굳이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기본적인 이메일 업무 처리 등 모바일 오피스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는 마당에 굳이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필자 역시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스트레스만 남겨놓자는 얘기입니다. 모두가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테크노 스트레스’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합리적인 소비, 그리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도 필요합니다. 생각의 전환도 필요해 보입니다.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증보다는 그래도 사람을 위한 기술인데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좀 더 적응이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디바이스 수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차츰차츰 익히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시인 소리 안 들으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이 사회가 그걸 요구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변화의 물결에 생각 없이 휩쓸려 자아(自我)를 잃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10/11/26 09:48 2010/11/26 09:48
이달 28일은 아이폰이 국내에 정식 유통된 지 만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이폰은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162만명을 기록했고,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도 10월 기준으로 570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연말에 비해 무려 1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가입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통신소비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폰 도입 이후 바야흐로 '스마트'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를 본격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화만 걸던 휴대폰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내손안의 컴퓨터 시대를 열었습니다. TV도 스마트TV로 진화하고 있고, 근무 형태도 스마트 워크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영리한 휴대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근무,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닌 똑똑한 텔레비전. 하지만 무수히 많은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에 둘러싸인 현대인들의 삶은 과연 그 만큼 똑똑해지고 행복해졌을까요?

필자도 회사에서 지급한 스마트폰(갤럭시S)을 들고 다닙니다. 명색이 정보통신 분야에 출입하는 기자이지만 여전히 첨단기기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나름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후배기자들의 활용행태를 볼 때마다 “아직 멀었군”이라는 자조섞인 한마디를 마음속에 내뱉고는 합니다.

최근 갤럭시S OS를 업그레이드 했는데, 후배가 무언가를 뚝딱 더 설치해주더군요. 이런, 성능이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너무도 쉽게 하는 그런 후배 기자들을 볼 때마다 존경심마저 듭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새롭게 등장하는 SNS 서비스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언젠가부터 이들 서비스가 중요한 취재원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SNS를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무의 일환으로 생각하게 되니 하나의 노동이 돼버렸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조금 더 우세한 필자에게 이 같은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시대에 뒤떨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왜 들고 다니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갖다보니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IT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의 내공을 십분 뽐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도대체 왜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나이 많은 부장님이나 임원들은 더 많은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기껏 장만한, 또는 회사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지급했지만 활용은 여전히 일반폰과 같습니다. 업무가 되레 늘었다며 불평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긴 그러라고 등장한 것이 스마트폰이요, 모바일 오피스입니다.

현장근무, 이메일 확인, 사내 인트라넷 접속 등이 가능해지니 일처리는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되니 업무강도는 부쩍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게 되고, 심해지면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싼 요금제 때문에 가계에도 부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젊은 층으로 내려갈수록 스마트폰 중독 현상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아이들, 스마트폰에 남편을 빼앗긴 부인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주변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면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부장 얼굴에 도장을 찍지 않으면 왠지 뒤쳐지는 것 같고, 승진 누락 원인을 스마트워크 탓으로 돌려버릴 지도 모를 일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할 수 있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바뀌는 업무 환경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과거 10년에 걸쳐 나타났던 변화가 이제는 1년 만에 변하고 있습니다.

2010/11/26 09:42 2010/11/26 09:42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탈통신, 컨버전스 전략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대한 강점을 살려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흔히 탈통신이라고 얘기하지만 통신을 벗어나기 보다는 통신자원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통신3사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봅니다.

◆KT, 강력한 네트워크 보유…다양한 사업 추진 장점

KT의 경우 장점은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KT는 3만명 가량의 직원과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보유한 거대 통신사 입니다. 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은 부동의 1위, 이동통신은 2위인 기업입니다. 유선과 무선의 경쟁력과 가입자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통신사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KT의 컨버전스 및 탈통신 전략은 스마트(S.M.ART, Save cost Maximize Profit)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KT가 보유한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T는 스마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분야로 6개 대상을 선택했는데요.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 및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이 대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빌딩과 공간, 그린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기업시장은 통신3사 모두 접근하는 시장인 반면 공간에 접근하고자 하는 전략은 참신해 보입니다. KT는 우선 유무선 공히 전국적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 빌딩, 즉 대한민국 거의 모든 공간에 유선, 이동통신, 와이파이, 와이브로 TRS 등 통신 인프라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에 한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인프라는 KT의 최대 강점입니다. 여기에 전국에 위치해 있는 전화국 역시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탈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인프라가 강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KT는 통신3사 중 가장 앞서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 해외진출 경험살려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SK 텔레콤의 강점은 강력한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SK그룹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SK브로드밴드라는 유선 자회사가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유선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는 강점을 가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탈통신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있어 한계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국내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렸지만 미국, 중국, 베트남 등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SK텔레콤은 여전히 해외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으로 볼 수 있는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역시 해외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최근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유무선통신사인 텔콤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통신사 및 기업들과의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드 전략과 맞물려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0년 IPE 관련 매출만 20조원을 거두겠다는 계획입니다. 협소한 국내시장만 가지고는 달성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이미 수차례 해외시장에서 쓴맛을 본 SK텔레콤이 실패 경험을 자양분 삼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LG유플러스, 경험·자원 부족 약점…과감한 투자 필요

LG 유플러스는 대부분 통신 분야의 3위 업체입니다.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계열 통신사가 힘을 모은 것인데요.

힘을 모으고 내놓은 것이 바로 '탈(脫)통신'입니다. LG유플러스 역시 더 이상 국내에서의 소모적인 경쟁으로서는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가장 강력한 캐치프레이를 내세웠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합니다. 일단 미디어와 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을 탈통신 영역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LG 유플러스는 상반기에 150억원의 탈통신 사업을 위한 투자펀드를 조성했습니다. LG그룹이라는 강력한 후원자가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LG의 경우 독자생존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룹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츰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구글, 애플 등 처럼 새로운 모바일 광고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8조원 가까운 국내 광고시장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2년에야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경쟁사들이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큰 돈을 벌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또한 무선 중심은 SK텔레콤, 유선 중심은 KT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약간은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LG유플러스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비록 시장 3위이지만 저력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습니다. LG그룹의 후광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통신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유선의 경우 SK진영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정밀한 타깃 시장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0/10/17 21:04 2010/10/17 21:04
문자요금 인하, 1초당 요금제 도입, 결합상품 할인, 데이터 요금 인하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통신요금은 비싸고, 국회나 시민단체들이 통신비를 인하하라는 요구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이 됐던 실제 지출한 통신서비스 비용이 됐던 가계통신비가 체감할 수준만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통신요금 20% 인하와 관련, 지금 어느 수준까지 요금이 인하됐는지는 정량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통신사의 이익이 20% 준다고 요금이 20% 내려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우선 요금이 본격적으로 인하되는 시점인 2008년을 기준으로 통신요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이 시작되자마자 문자요금이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 인하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요금 인하 및 결합상품이 봇물처럼 나오기 시작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30년만 채우면 무조건 기본료 50%를 깍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가 08년 2월에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입비 인하, FMC 및 FMS 도입, 무선데이터 요율 인하, 선불요금 인하, 청소년요금제 요율 인하 등이 이뤄졌습니다. 올해에는 1초당 과금제도 도입, 망내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무제한 도입 등이 이뤄졌습니다.

◆스마트폰은 통신비 지출 확대 주범

그런데 왜 가계통신비가 확대되고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는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 것일까요?

통신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통신요금이 내려간다고 해서 인하한 만큼 요금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통신요금이 저렴해질수록 통신 이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집에 유선전화가 있어도 습관적으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신혼부부들은 아예 PSTN 기반의 유선전화는 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통계청의 2분기 가계통신비 비중 확대에는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폰을 가계통신비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을 했을 정도입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통 4만5천원,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장 많이 가입합니다.

통계청의 가계통신비를 봐도 지난해 1분기 13만900원, 2분기 13만2900원, 3분기 13만2800원, 4분기 13만4700원, 올해 1분기 13만7200원, 2분기 13만9200원입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3분기부터 통신비가 슬금슬금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경우 통신비 지출 규모가 일반폰 가입자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월 평균 통화량이 적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KT 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5천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들의 경우 ARPU가 5만원을 초과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이폰 가입자는 100만을 돌파했죠.

SK텔레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가입비와 접속료를 제외한 SK텔레콤 가입자 ARPU는 3만4천원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5만7천원 선입니다. 최근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ARPU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400만에 육박했고 연말까지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통신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의 ARPU는 4~5만원 사이입니다만 최근 갤럭시S를 구매하며 SK텔레콤의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지출규모는 1만원 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통신비 지출 정말 늘었나?

그렇다면 정말 통신비 지출이 늘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무선의 경우 월 4~5만원의 이동통신 요금에 와이브로 2만원 등을 통신비로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으로 와이브로는 더이상 운용하지 않게됐습니다. 오히려 전체 무선 통신비는 줄어든 셈입니다. 물론, 경우가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자신의 통신소비 형태에 따라 설계를 잘 한다면 통신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이동통신 요금에는 순수한 통신요금 뿐 아니라 단말기 구입대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4만5천원 요금제로 2년 약정할 경우, 가입시 90만원의 스마트폰을 30만원에 구입한다면 차액 60만원은 통신요금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즉, 이동통신사는 월 4만5천원 요금제에 대해 요금 2만원과 단말기 구입대금 2만5000원(60만원/24개월)으로 구성을 합니다. 값비싼 단말기를 구입할 수록 전체 이동통신요금(통신요금+단말기 구입대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동통신 요금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공짜폰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지만 사실 진정한 공짜폰은 일명 악성재고로 남은 일반폰 이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물 간 스마트폰을 여기저기서 ‘공짜’라고 선전하지만 평균 가입자 매출(ARPU)를 넘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단말기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요금제에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는 것이죠. 만약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저가폰을 구매했다면 최소한 한달에 1만원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그 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앞으로는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단말기 구입대금 비중은 점차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문화지출비는 통신요금?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문화비나 교통비 등을 통신비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머니, 애플리케이션 등 소액결제 등이 통신고지서에 합산돼서 나옵니다. 사실 소비자 편익을 위해 통신사가 다른 분야 업체들의 결제를 대행해주는 부분인데 이부분에 대한 오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전자결제(PG) 업체들의 매출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날의 경우 상반기 결제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났습니다. 모빌리언스 역시 2분기 매출 181억3천만원으로 15%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휴대폰 결제시장은 무려 1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 거래 증가와 함께 오픈마켓, 온라인쇼핑몰, 도서, 티켓 등까지 가세하면서 실물거래 영역에서 휴대폰 결제 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커머스 규모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인인증서 등 결제시스템이 완벽하게 자리잡으면 휴대폰을 바탕으로 한 결제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 얘기는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가 더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왜 통신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라고 인식해서는 안되겠죠.

다음편에서는 통신시장 기술 및 경쟁환경 변화에 따른 요금변화 추이와 미래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내년부터 인터넷 속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가 상용화됩니다. 또한 MVNO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반의 이통사도 등장하게 됩니다. 기술의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위별 요금은 내려갈 수 있겠지만 요금고지서 전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2010/09/21 09:58 2010/09/21 09:58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 유도가 꾸준히 이어졌고 그 동안 초당과금제 도입이나 가입비 인하, 발신표시 무료화 등 실제 통신요금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결합상품 등의 할인율이 확대되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통신비 부담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계통신비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54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고가의 단말기 구입대금이 요금제에 포함되고, 통신서비스 절대 이용량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휴대폰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상품 구매 대금 등 문화여가를 위해 지출한 비용도 휴대폰 요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실제 요금인하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단위당 통신요금은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수도, 교통비, 전기요금 등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통신요금의 인하추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앞으로도 통신사간 서비스 경쟁, 신규 사업자의 진입 등을 통해 통신요금은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통신비가 과다하다는 인식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통신비는 내려도 내려도 비싼 것일까요? 단순히 기본료, 가입비 존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통신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때만 되면 무조건 몰아부치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주장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현재 요금수준은 어떠한 수준인지, 합리적인 통신지출을 위한 대안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통계청 가계통신비 사상최대 진실은?

지난달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3만8천원이며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2천542원으로 통신서비스비 비중은 7.3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통신서비스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으로 2006년 6.84%에서 2007년 7.08%, 2008년 7.23%, 2009년 7.24%, 올해 7.35%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입비 인하, 초당 과금제 도입, 각종 결합상품 등이 활발히 시행됐는데 통신비 지출규모는 매분기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일단 이번 통계청 숫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실질가격이 아닌 명목상 가계지출 대비 통신비 비중을 보면 2007년 6.5%, 2008년 6.0%, 그리고 지난해에는 5.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통계청과 방통위 숫자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이고 방통위는 실제 지출한 통신서비스 비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통신비의 경우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몇 안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계소비에서 통신비 비중이 줄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지출금액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분기 13만900원, 2분기 13만2900원, 3분기 13만2800원, 4분기 13만4700원, 올해 1분기 13만7200원, 2분기 13만9200원입니다.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가계통신비 부담은 여전히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금인하에, 다양한 결합상품 할인 등에도 불구, 왜 절대 통신비 지출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 회에서는 통신요금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요금제, 소액결제, 단말기 구입대금 등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가계통신비 확대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몇몇 잘못된 인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010/09/20 09:21 2010/09/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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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m-VoIP 및 이동통신 결합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밖에 LTE 조기 상용화, 3G 네트워크 성능 개선, 와이파이 존 추가 구축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발표로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무선인터넷과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1위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요금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내용들 모두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일단 시장의 관심은 데이터 무제한서비스에 쏠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 5만5천원 이상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조만간 휴대폰을 갤럭시S나 팬택의 베가로 바꿀 예정인데요. 처음에는 4만5천원 스마트폰 요금제를 생각했다가 5만5천원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경쟁사들이나 일부 유저들은 "무늬만 무제한이다", "반쪽서비스다", "조삼모사다"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분들 계시는데요. 제가 봤을때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무제한인가?

진정한 무제한인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요금제별 1일 기준 사용량 때문입니다. 기준 사용량은 요금제별로 ▲올인원 55 70MB ▲올인원 65 100MB ▲올인원 80 150MB ▲올인원 95와 넘버원 200MB 입니다.

하루에 이것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오해가 있는데요. 웹서핑이나 메일 확인 등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은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교환기 기준으로 망부하가 걸린 지역을 벗어날 경우 기준 사용량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구에서 서비스에 제약을 받더라도 마포구로 이동할 경우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결국, 한자리에 앉아 드라마 3~4편을 연속으로 보거나 대용량의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한 계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이 모니터링 하겠지만 기준 사용량을 넘는다고 무조건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선인터넷 순위 한방에 뒤집다

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5만5천원 이상 사용자에 국한되는 만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킨 것으로 평가됩니다.

LG U+의 오즈 서비스 이용자는 공감하겠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LG U+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KT는 3G 서비스보다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와이파이 경쟁력도, 3G 데이터 요금도, 무엇 하나 경쟁사에 비해 나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더이상 KT의 조롱섞인 와이파이 광고로 맘 상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왜 힘들게 와이파이존 찾아다니니"라는 광고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QoS 보장할 수 있을까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가 출시가 됐지만 느려터진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무제한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도입한 미국의 AT&T는 오히려 종량제로 전환했습니다.

KT의 경우 아이폰 출시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고, 동시에 3G 네트워크 부하로 3G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와이파이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은 3G 인터넷 속도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일단 헤비유저들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1일 기준 사용량을 정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달부터는 HSPA+를 도입, 보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안정적인 데이터 트래픽 수용이 가능하도록 10월에 추가 주파수로 5/6 FA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용량증대를 위해 연내 6섹터 솔루션도 상용화 한다고 합니다.

SKT 고위 관계자는 웹 서핑시 왠만한 사용자가 붙어도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입니다. 와이파이가 많이 구축되는 현 상황에서 3G 무제한 접속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지만 QoS만 보장된다면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쟁사 대응전략은?

KT나 LG U+ 등은 "데이터 1GB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제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폄하하는 모양새입니다. 포장만 잘했다는 평가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고 데이터 폭탄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만큼 무선데이터 이용 형태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등장이 예상이 됩니다.

이미 게임 업체들의 경우 쌍수를 들고 SKT의 결정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시도되지 못하고 캐비넷에서 잠들어 있던 기획안들이 다시 햇빛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도 예상됩니다. 15일 LG U+가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U+박스는 오히려 LG 가입자보다 SKT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KT나 LG U+가 SK텔레콤과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 강자인 KT는 지금처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고, 유선과 무선 경쟁력이 비등한 LG U+는 현재 오즈 요금제와 와이파이의 결합이 현실에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양한 플레이어의 참여와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SK텔레콤의 무제한 3G 데이터 요금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경쟁사들이 그 효과를 목도할 경우 그들의 전략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몇년간 정체됐던 이동통신 시장은 불과 1년만에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고심 끝에 내놓은 각 통신사의 전략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010/07/16 14:15 2010/07/1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