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제4이동통신 사업자들 소식이 조용합니다.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지 보름 이상이 흘렀지만 재도전, 사업포기 등 향후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처럼 3번째 도전 끝에 사업권을 획득할 것처럼 보였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물론, 이제 겨우(?) 한 번 실패한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역시 잠잠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 심사에서 두 사업자에게 상당히 실망한 가운데 와이브로 정책의 전면 수정 등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4이동통신사 출범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KMI의 경우 지난주 업종별로 세분화해 주요 주주사들과 사흘간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다시 한 번 더 도전할 것인지, 사업을 접을 것인지가 주요 논의과제였다고 합니다.

KMI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그룹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주들이 “한번 더”를 외쳤다고 하는 군요.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무래도 사명 및 대표 선임 등도 논의가 됐다고 합니다.  

일단 KMI는 다시 도전할 경우 정보통신 업계의 거목(巨木)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만들어 업계 대표성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계속된 실패에 KMI의 신뢰도는 매우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를 만회할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MI는 조만간 입장을 구체화하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ST컨소시엄은 어떨까요. IST는 조금 분위기가 다릅니다. 현대그룹의 이탈로 막판 급격하게 무너졌던 IST컨소시엄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

IST 대표인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 “제4이통 재도전 하겠다”


하지만 주변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주요주주들의 참여를 찾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최대주주였던 중소기업중앙회는 허가심사 탈락이후 IST와 후속대책에 대한 논의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사도중 이탈해 물의를 일으켰던 현대그룹은 물론, 중동계 투자사인 SBO컨소시엄의 자금 유치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IST에 몸담았던 주주들이 KMI로 이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MI나 IST 모두 힘을 합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양측의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전에 주주들의 이탈은 향후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시 IST의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어찌됐던 제4이통사 출범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불씨를 살리고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KMI나 IST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제4이동통신 도전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2012/01/02 14:17 2012/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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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시끄럽습니다.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 독점이 우려된다, 예산낭비다, 법위반 소지가 있다 등등 많기도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사업에서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재난안전망의 현재 진행상황,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분석해 봅니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란?

재난안전망은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처음 추진될 당시에는 통합지휘무선통신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사업은 2005~2006년까지 숨가쁘게 진행이 됩니다. 사용할 기관을 선정하고, 정보화전략계획도 수립됩니다.

하지만 2008년 감사원으로부터 사업추진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좌초하게 됩니다. 독점, 예산낭비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었습니다.

2009년 KDI에서도 사업재조사 결과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았고, 사업은 무기한 보류가 됩니다. 이후 사업명칭을 재난안전무선통신망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행안부가 필수기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며 다시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테트라·와이브로 적합 판정

그렇게 다시 시작된 재난망 사업은 올해 들어 기술방식 모집공고, 참여업체 제안서 접수, NIA의 기술검증 시행 및 결과 발표를 거치며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기술검증결과 테트라(TETRA)와 와이브로(WiBro)가 선정이 됐습니다.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아이덴(iDEN)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논란의 시발점은 바로 이부분입니다.

과거 사업이 좌초됐던 이유는 행안부, 소방방재청 등이 테트라를 채택하려 했지만 이기종간에 장비연동이 안되는 독점문제 발생에 사업비용도 높게 나온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독점문제 해소, 예비타당성을 만족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테트라와 함께 와이브로가 적합판정을 받으면서 독점문제는 해소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없어보입니다.

◆와이브로 들러리 신세 전락할까

와이브로의 문제는 바로 이렇습니다. 기술평가를 진행한 NIA는 전제조건으로 "700MHz 주파수 할당을 통한 자가망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700MHz 주파수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으로 생기는 여유대역입니다. 폭이 108MHz로 여유가 있어보입니다만 국제표준, 주파수 특성상 여기저기 나눠줄 수 있는 형편은 안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700MHz를 나눠달라고 방통위에 요청하고 있고, 통신사업자들은 당연히 무선용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표준을 감안할 때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관련기사> 방송용? 통신용?…700MHz 주파수 불활실성 해소해야
<관련기사> DTV 여유대역 700MHz, 해외에선 이렇게 쓴다

이쪽, 저쪽에 주파수를 나눠줄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자칫 고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방통위는 이번 재난망 사업에 700MHz 주파수를 할당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 부분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와이브로가 채택된 것은 사실상 테트라를 채택하기 위해 들러리를 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덴 탈락 어떻게 봐야 할까

또 하나 잡음의 진원지 중 한 곳은 아이덴 진영인 KT파워텔입니다.

KT파워텔은 이번 사업에서 유일하게 상용망인 아이덴기술로 제안했습니다. 택시 등 물류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디지털TRS가 바로 아이덴 기술로 구현된 것입니다.

이미 전국망이 구축돼 있다보니 비용은 테트라, 와이브로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제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NIA는 테트라의 경우 9025억원, 와이브로 1조2427억원, 혼합망 1조1107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한 반면, 아이덴은 49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경제성이 월등한 아이덴은 왜 탈락했을까요.

이에 대해 NIA는 단말기 중계기능 등 일부 필수기능이 지원이 되지 않고 비표준기술, 독점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KT파워텔은 이미 TRS 전국사업자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아 전국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재난망 구성에 부적합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직접통화/단말기중계 기능 역시 당초 둘 중 하나만 구현되면 된다는 설명에서 NIA가 말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휴대용 중계기를 통해 기능구현을 했고 시연자료까지 채증했는데 이 기능 항목 하나만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의견은?

그럼 전문가 및 다른 연구기관 등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독점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성을 확보하고, 제도적인 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올해 초 국회 입법조사처는 상용망, 즉 아이덴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기관별로 운영 중인 통신망을 연동하는 것이 업무효율성 및 비용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진난달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박대해, 진영, 김을동 의원 등이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새로운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것은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니 기존 통신망의 연동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예산절감 및 효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10일 국회에서 열렸던 관련 토론회에서도 주제발표를 맡은 배성훈 한양대 BIS Lab 박사 역시, 경제성, 기술종속성 해소, 제도적 문제 해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 역시 정부차원의 전국 자가망 구축보다는 기존의 상용망 활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파수 할당은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말이죠.

전반적으로 상용망 활용, 독점문제 해소, 경제성 확보 등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인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무조건 경제적인 논리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경제성과 무관하게 국민의 혈세를 펑펑 사용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아닙니다. 하지만 대안이 충분하다면, 대안을 고려하는 것 역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 역시 가장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찾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2011/11/11 14:19 2011/11/11 14:19
[딜라이트닷넷 2주년/기획]④ 스마트폰 시대 이통사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는?

네 번째 기업은 두 곳입니다.

주인공들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입니다.

이들은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롭게 진입해 국민의 통신요금을 뚝 떨어뜨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는 예비 통신사들입니다. MVNO와는 달리 나름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사업자가 실제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기존 이통3사가 LTE로 4G 시장에 접근하듯, 이들도 와이브로를 통해 4G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쟁력과 기회 등도 살펴볼까 합니다. 분석 및 평가는 현재 진행상황을 기준으로 합니다.

◆ Strength & Weakness

사실, 제4이통사들이 기존 통신3사보다 나은 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KMI나 IST나 자본력, 유통망, 브랜드, 품질 등 모든 것이 기존 사업자에 비해 열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라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KMI가 두 번 고배를 마신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책임질만한 규모의 사업자가 보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통신업이 대규모 투자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연합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현재 KMI는 지난달 말경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2번의 실패 끝에 영입한 대기업은 동부그룹입니다.

IST 역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만큼, 중소기업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ST컨소시엄은 아직 자본금 마감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요. 대기업 지원군으로는 현대그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현대그룹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기업들이 참여하면 제4이통의 위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과연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KMI와 IST 관계자 이외의 많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KMI와 IST컨소시엄이 아무런 대책 없이 이통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습니다.

제4이통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동통신 시장이 4G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G, 3G에서는 음성망과 데이터망을 분리해 과금을 했지만 4G는 패킷망, 즉 인터넷망에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현재의 음성통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모바일인터넷전화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기존 이통3사는 주요 매출원인 음성통화 요금을 대폭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4이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작하는 마당에 버리고 포기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Opportunity & Threat

제4이통사는 그동안 정부의 경쟁정책 기조를 볼 때 상당한 정책적 배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파수 할당대가를 비롯해 접속료, 타사업자와의 로밍 등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지간한 품질을 갖출 수만 있다면 통신요금에 부담을 갖는 고객들을 상당부분 흡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MI나 IST는 빠른 속도의 와이브로 4G를 통해 음성통화 및 무선데이터 요금을 대폭 낮춤과 동시에 유선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지능통신 등 기존 통신사들의 관심이 적은 분야에서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제4이통사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연착륙입니다. 사업 초기 기존 통신3사보다 품질차이가 확연히 나거나, 단말기 경쟁력이 많이 떨어질 경우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출범할 제4이통사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전략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1/09/29 13:29 2011/09/29 13:29
정부 주도로 한국발(發)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연합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이 22일 기자들과 만나 밝힌 내용입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생태계가 세상을 장악하고 있으니 우리만의 생태계를 조성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최근 세계 모바일 시장은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이어져온 구글과 휴대폰 사업자간 합종연횡 구도가 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HP가 PC 사업 분사에 웹OS 모바일 기기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모바일 시장에서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 양강체제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니 우리도 직접 OS를 만들어보자는 건데요.

하지만 관(官) 주도의 OS 개발이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IT 부문에서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사업자들을 따라오게 하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세계 첫 상용화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CDMA나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DMB 등 IT 강국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성과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OS 개발 역시 탑다운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미 우리는 정부 주도로 모바일 플랫폼을 한 번 만든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위피(WIPI) 인데요. 대표적인 실패 사례, 스마트 시대의 역주행 등 말이 많지만 위피는 이동통신사의 독점적 횡포를 막고, 개발자들에게 그나마 나은 환경을 조성해줬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지속적인 이노베이션(innovation)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문제는 국내 시장에서 통신3사, 몇몇 휴대폰 제조사를 상대로 하는 위피 같은 플랫폼이라면 정부 주도로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물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한 일본 휴대폰 제조사의 사례를 보듯이 현 시점의 IT는 국내만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는 국가의 벽을 허물고 속속 우리의 손으로 책상위로, 거실을 장악해 가고 있습니다.   

김재홍 지경부 실장의 OS 개발 발언이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다시 한번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과거의 경험으로 나온 것인지, 실제 시장 플레이어들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

애플의 아이폰 개발이나,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HP의 PC 사업 분사 및 웹OS 포기 등은 정부가 '감놔라 배놔라' 해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세계의 많은 기업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혁신하고,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때로는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를 띄우기도 하고, 과감하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패를 할 때도 있지만 남들과는 다른 노력으로 커다란 과실을 얻기도 합니다.

IT강국을 세우기까지 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역할은 실로 컸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과거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움켜진 지휘관이 돼 나를 따르라는 방식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가야 합니다.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하부조직과 더 소통하고 도출된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금은 '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보다는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은 없는지, 경쟁에서 불공정한 사례는 없는지 등의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과 개발자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일 것입니다.
2011/08/23 10:50 2011/08/23 10:50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와이브로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2016년 1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MI는 내년 10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22만명, 2012년 154만명, 2013년 188만명, 2014년 212만명, 2015년 230만명, 2016년 239만명 등의 순증 가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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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오는 2015년에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하고, 2016년에는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음성서비스, 인터넷서비스만 이용하는 가입자도 있고, 요금제가 어떤 수준에서 형성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이동통신 가입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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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가 제시한 실제 단말 유형에 따른 서비스 상품별 예상 가입자 수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145만명. 태블릿(7인치 10인치 합)이 219만명, 피쳐폰이 230만명, UBS 동글이 681만명 등입니다.  

KMI는 수요조사 결과에 대한 오해를 없애는 측면에서 근거가 된 시장조사 설문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시장조사 결과가 옳다 그르다 하는 논쟁보다는 국민들의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척도로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경쟁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입자 800만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10년하고도 6개월입니다.

KMI는 LG유플러스의 반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가입자 800만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상태에 진입했죠. 가입자률은 100%를 넘었습니다.

물론,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MP3에서,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과 트렌드를 만들며 단번에 강자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그랬습니다.

KMI 역시 CDMA로 만들어내지 못한 서비스를 발굴해 전체 통신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의 유선 인터넷이 상당부분 무선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브로의 기술적 장점이 기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압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통3사들도 내년부터 와이브로와 형제나 다름없는 LTE를 통해 4G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 KMI가 할 수 있는 것을 기존 이통3사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기다 마케팅, 자본, 브랜드 경쟁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고속인터넷의 위상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기가인터넷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콘텐츠들이 나오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었습니다. 아마 애플이 MP3 시장에,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을때도 마찬가지의 평가와 전망이 나왔을 것입니다.

애플은 단순히 괜찮은 디바이스로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앱스토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만들어 세간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이통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면, 공종렬 KMI 대표의 말대로 기존 이통사 서비스에 회의를 느끼는 가입자들은 KMI로 갈아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와이브로라는 기술적 장점만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접근하고, 가격만 낮춰서 서비스하겠다면 성공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 이전에 사업권 부터 따내야 겠죠.

2010/12/09 15:17 2010/12/09 15:17
문자요금 인하, 1초당 요금제 도입, 결합상품 할인, 데이터 요금 인하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통신요금은 비싸고, 국회나 시민단체들이 통신비를 인하하라는 요구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이 됐던 실제 지출한 통신서비스 비용이 됐던 가계통신비가 체감할 수준만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통신요금 20% 인하와 관련, 지금 어느 수준까지 요금이 인하됐는지는 정량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통신사의 이익이 20% 준다고 요금이 20% 내려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우선 요금이 본격적으로 인하되는 시점인 2008년을 기준으로 통신요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이 시작되자마자 문자요금이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 인하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요금 인하 및 결합상품이 봇물처럼 나오기 시작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30년만 채우면 무조건 기본료 50%를 깍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가 08년 2월에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입비 인하, FMC 및 FMS 도입, 무선데이터 요율 인하, 선불요금 인하, 청소년요금제 요율 인하 등이 이뤄졌습니다. 올해에는 1초당 과금제도 도입, 망내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무제한 도입 등이 이뤄졌습니다.

◆스마트폰은 통신비 지출 확대 주범

그런데 왜 가계통신비가 확대되고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는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 것일까요?

통신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통신요금이 내려간다고 해서 인하한 만큼 요금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통신요금이 저렴해질수록 통신 이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집에 유선전화가 있어도 습관적으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신혼부부들은 아예 PSTN 기반의 유선전화는 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통계청의 2분기 가계통신비 비중 확대에는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폰을 가계통신비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을 했을 정도입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통 4만5천원,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장 많이 가입합니다.

통계청의 가계통신비를 봐도 지난해 1분기 13만900원, 2분기 13만2900원, 3분기 13만2800원, 4분기 13만4700원, 올해 1분기 13만7200원, 2분기 13만9200원입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3분기부터 통신비가 슬금슬금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경우 통신비 지출 규모가 일반폰 가입자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월 평균 통화량이 적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KT 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5천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들의 경우 ARPU가 5만원을 초과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이폰 가입자는 100만을 돌파했죠.

SK텔레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가입비와 접속료를 제외한 SK텔레콤 가입자 ARPU는 3만4천원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5만7천원 선입니다. 최근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ARPU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400만에 육박했고 연말까지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통신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의 ARPU는 4~5만원 사이입니다만 최근 갤럭시S를 구매하며 SK텔레콤의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지출규모는 1만원 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통신비 지출 정말 늘었나?

그렇다면 정말 통신비 지출이 늘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무선의 경우 월 4~5만원의 이동통신 요금에 와이브로 2만원 등을 통신비로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으로 와이브로는 더이상 운용하지 않게됐습니다. 오히려 전체 무선 통신비는 줄어든 셈입니다. 물론, 경우가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자신의 통신소비 형태에 따라 설계를 잘 한다면 통신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이동통신 요금에는 순수한 통신요금 뿐 아니라 단말기 구입대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4만5천원 요금제로 2년 약정할 경우, 가입시 90만원의 스마트폰을 30만원에 구입한다면 차액 60만원은 통신요금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즉, 이동통신사는 월 4만5천원 요금제에 대해 요금 2만원과 단말기 구입대금 2만5000원(60만원/24개월)으로 구성을 합니다. 값비싼 단말기를 구입할 수록 전체 이동통신요금(통신요금+단말기 구입대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동통신 요금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공짜폰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지만 사실 진정한 공짜폰은 일명 악성재고로 남은 일반폰 이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물 간 스마트폰을 여기저기서 ‘공짜’라고 선전하지만 평균 가입자 매출(ARPU)를 넘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단말기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요금제에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는 것이죠. 만약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저가폰을 구매했다면 최소한 한달에 1만원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그 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앞으로는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단말기 구입대금 비중은 점차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문화지출비는 통신요금?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문화비나 교통비 등을 통신비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머니, 애플리케이션 등 소액결제 등이 통신고지서에 합산돼서 나옵니다. 사실 소비자 편익을 위해 통신사가 다른 분야 업체들의 결제를 대행해주는 부분인데 이부분에 대한 오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전자결제(PG) 업체들의 매출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날의 경우 상반기 결제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났습니다. 모빌리언스 역시 2분기 매출 181억3천만원으로 15%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휴대폰 결제시장은 무려 1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 거래 증가와 함께 오픈마켓, 온라인쇼핑몰, 도서, 티켓 등까지 가세하면서 실물거래 영역에서 휴대폰 결제 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커머스 규모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인인증서 등 결제시스템이 완벽하게 자리잡으면 휴대폰을 바탕으로 한 결제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 얘기는 통신요금 고지서 숫자가 더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왜 통신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라고 인식해서는 안되겠죠.

다음편에서는 통신시장 기술 및 경쟁환경 변화에 따른 요금변화 추이와 미래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내년부터 인터넷 속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가 상용화됩니다. 또한 MVNO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반의 이통사도 등장하게 됩니다. 기술의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위별 요금은 내려갈 수 있겠지만 요금고지서 전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2010/09/21 09:58 2010/09/21 09:58
SK텔레콤이 KT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중공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원래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와이브로 조선소로 유명합니다. 와이브로 망은 KT가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4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상호 협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향후 현대중공업의 네트워크나 모바일 오피스 구축 등은 KT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31일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갖고 9월부터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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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폰 갤럭시S 공급 ▲조선소 내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 신규 구축 ▲ 유무선 통합 통신환경 구축에 따른 시범사업 추진 ▲조선소와 인근 해상에서의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통해 통신 음영지역 해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W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일부를 공급하는 등 현대중공업에 공을 들여왔던 KT 입장에서는 보기좋게 한방 먹은 셈이 됐습니다. 물론, 기존에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걷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KT 와이브로는 그 나름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중공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조선소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하는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지원하고 향후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쉽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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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쉽(Smart Ship) 전략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유무선 통신 솔루션 제공과 관련한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KT가 선점한 시장에 출사표를 낸 셈이지요. 실제 SKT와 현대중공업은 향후 진행될 스마트쉽 사업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아직은 MOU 수준도 아니지만 KT가 앞으로 현대중공업 스마트쉽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KT의 경우 지경부 'IT기반 조선사업 초일류화'과제로 진행되는 단발 사업이었지만 이 역시 시장을 선점하고도 이어가지 못한 점은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가 SK텔레콤의 보기좋은 윈 백(win back)으로 끝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시기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향후 2년여간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잘해서인지, KT의 와이브로 망이 미흡해서인지는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다시 역전되거나, 다른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범위하고 철제가 많아 통신 접속환경이 좋지 않은 조선소 현장 특성상 얼마나 안정적인 무선 환경을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2010/08/31 14:11 2010/08/31 14:11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 '계륵' 평가를 받아온 와이브로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 SK텔레콤 등 와이브로 사업자들은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 까지 총 1조4412억원을 투자했지만 누적 매출은 409억원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양사의 가입자 수는 25만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와이브로가 태동할 당시만 해도 유선인터넷의 보완재 역할로 가능성을 타진받았지만 3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신세가 돼버린 상황입니다. 

국내 이통사들이 차세대 이동통신(4G)로 LTE(Long Term Evolution)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와이맥스 진영인 와이브로는 최소한 국내에서는 더욱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어떻게든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어려우니 해외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KT가 KTF와 합병을 하면서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통합), 데이터 MVNO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와이브로도 돈 값을 할 기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통해 경쟁사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무선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됐습니다. 와이브로가 없었다면 KT의 홈FMC 전략이나 데이터 MVNO도 빛이 바랬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거기다 가능성은 낮지만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의 후보 기술로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재난안전 무선통신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서에는 와이브로가 테트라(TETRA)와 iDEN과 함께 대안으로 거론됐습니다.

국가재난통신망 특성상 와이브로는 아직 검토단계인 것이 현실이지만 그 동안 개인 가입자에게만 고정됐던 와이브로 활용범위가 점점 넓혀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SK텔레콤은 와이브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아직 미흡해 보입니다. 국내 최대 이통사로서 이동통신망 관련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무려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한 와이브로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놓는다는 것은 기업 입장이나 소비자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흐름을 감안할 때 와이브로로 소위 '대박'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통신방송 컨버전스 시대에서 잘만 머리를 굴리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투자금 회수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와이브로 써본 사람은 다 압니다. 커버리지가 다소 문제이긴 하지만 얼마나 편리한 서비스인지. 비싼 요금을 낸 25만명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와이브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2009/12/08 15:09 2009/12/08 15:09

마. 와이브로 사업자의 허가조건 미이행관련 처리방안에 관한 건
 
- KT SKT는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서비스 제공계획과 소요설비 조달 및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한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바 이에 대한 행정적 조치결정이 필요
 
이행점검결과

-KT는 06-08년 6882억원(이행률 86%)을 투자했으며 서비스 커버리지는 28개시(이행률 33%)에 망을 구축. 면적기준 6.9%(이행률 16.5%), 인구기준 46.4%(이행률 59.7%) 수준(KT의 경우 설비투자와 관련없는 연구개발비 421억원을 실적에서 제외)

-SKT는 06-08년 5329억원(이행률 80%)을 투자했고 서비스 커버리지는 42개시(이행률 100%)에 망을 구축했음. 면적기준 4.3%(이행률 109.3%), 인구기준 43.6%(이행률 71.7%) 수준(SKT의 경우 통합중계기 투자비를 이동전화와 와이브로 설비로 대별해 50%인 884억원만을 투자비로 인정)
 
-점검결과 양사 모두 서비스 제공·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아 허가조건을 미이행한 것으로 판단되며 조치방안을 결정할 필요.

-사업자 제출자료에 의하면, KT는 09년 상반기에 62억원을 추가 투자, 도시수 기준으로 신규로 망을 구축한 지역은 없음. SKT는 09년 상반기에 834억원을 추가 투자, 도시수 기준으로 추가로 10개시에 망을 구축.
 
조치방안

-허가조건 미이행에 대해서는 ①허가취소 ②사업정지 9월 ③사업정지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④시정명령 등이 가능.

조치방안 장단점

허가취소 : 실효성이 높음. 다만 과도한 조치. 양사모두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미이행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려움.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 역행. 이용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등의 단점도 있음

사업정지 9월 : 실효성을 일정정도 확보하고 위반정도에 따라 처벌수위 조절 가능. 단점은 위와 같음

과징금부과 : 허가취소 및 사업정지에 따른 부작용 방지 장점. 다만 과징금 금액이 작아 실효성이 낮음(과징금 KT 3억1613억원, SKT 323만원)
성실이행촉구 : 시장상황 및 수익성 등 고려(향후 불히행시 강력한 제재조치를 처하므로 사업자의 성실집행을 독려) 단, 경비한 조치라는 논란발생 가능(07년 4월 허가조건 미이행에 대해 조속이행 촉구 및 재발시 처벌하겠다는 내용을 기통보한 바 있음)
 
검토의견

-허가취소 및 사업정지는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과 와이브로 활성화에 역행할 가능성이 있고, 과징금 부과는 사업자간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존재
-따라서 와이브로 활성화 및 사업자간 형평성 등을 종합 고려, 시정명령 및 이행촉구가 적정한 조치가 판단됨

-이행촉구 등의 내용(안)은 아래와 같음
1.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지역에 실효적인 망 구축이 될수 있도록, 와이브로 사업자에게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서비스 제공계획과 소요설비 조달 및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한 허가조건을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미이행시 허가취소 등 제재를 할 방침

2. 와이브로 사업자는 위 이행촉구를 받은 수 2개월 이내에 2011년까지의 서비스 커버리지 및 투자이행계획서를 제출해 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함

3. 와이브로 사업자는 제출한 이행계획서의 이행결과를 2011년까지 반기별로 위원회에 보고해야 함

 
사업자 의견은 다음과 같다.

KT : 05년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 계획이 있으나 하나로통신이 사업권 반납하고 SKT도 적극적이지 않아 KT 단독에 한계 있엇다. 상황고려를 감안 선처해 달라.

SKT : 기존 WCDMA 장비를 통합형 중계기로 대체해 쓰는 것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
 
이에대해 방통위 실무진은 다만 통합령 중계기 전액을 투자금으로 인정해 달라는 SKT에 대해서는 투자비의 50%만을 인정하는게 합리적이다.
 
이병기 상임위원 : 많은 시간들여 매우 진지하게 문제를 접했다. 오늘 조치방안을 의결하는데, 제 생각에 이 내용은 적절하다. 다만 적기 이런 조치를 하지 못해 사업자들이 투자지연을 초래하면 유감스럽다.
 
이경자 부위원장 : 와이브로 허가기간이 언제인가(신용섭 통신정책국장 : 주파수 할당기간은 2012년 4월까지다. 총 7년간이다)

이행계획서 내용에는 7년간 포함인가(올해 6월까지 내용이 
주요내용이다) 이는 관례인가. 7년간중 이번에 점검한 것은 투자와 관련된 초기 3년간인가(투자계획서 쓸때 7년을 쓰지 않고 몇년간을 써온다) 빨리 변하는 사업의 경우  7년 계획은 장기다.

중간에 투자계획 변경 요청가능한가(불가피하면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요청한적 없다) 그러면 투자규모와 커버리지 계획서 낸듯 한데, 커버리지의 
경우 면적당 커버리지 이행률과 인구기준이 있는데 의무기준으로 두는 게 무슨의미있나 (사업계획서상 나온 기준이다. 예를들어 서울시 면적이 608Km2 라면 사업계획서상 KT 목표는 85.5%였다. 08년말 현재 면적기준으론 100% 달성했다. 이런 내용을 계획에 포함해놨다) 그러면 인구는(읍면동의 인구다) 인구이동이 많은데, 서울전체인구의 80%를 계산한건가(허가당시 서울인구는 1000만 정도였다. 이중 87.3%를 하겠다고 계획서 냈다) 커버리지 개념에 면적과 인구가 동시 들어가나(자발적으로 구분해 냈던 것이다) 통상 커버리지라 하면 어떤 개념인가(둘다 포함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커버리지라 하면 공간과 사람개념이 포함되나 (네, 국토에 인구가 안 사는 곳이 많아서다) 중계기는 하나 설치하면 다양하게 쓰면 좋을듯 한데, 2G 3G 투자가 와이브로에 포함안된 것은 중계기 기능이 배타적이어서냐(3G는 와이브로와 같이 쓸수 있다. 그런데 실제 투자는 2G 2G에 많이 쓰는데 모두 와이브로라도 투자비를 올린 것이다. 와이브로 허가조건을 위해 전액 올린 것은 50%만 인정한 것이다) 투자하고 와이브로를 위해서도 쓸수 있는 투자였다면(그래서 50% 한 것이다)
 
형태근 상임위원 : 3년지난 시점에서 법 규제를 바탕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와이브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연계해 판단하면 된다. 와이브로가 그동안 시장에서 어떤 현상을 나타냈고 정책목표에 부합했는지 여부를 보면 4가지 방안중 고르면 된다. 시장현상은 예측이 500만이었다. 결과는 30만이 못된다. 사업자는 사업계획서에 시군을 중심으로  전국망 한다고 했다. 일부는 안됐다. 당시 사업기술서를 보면, 지금 와이브로 용도에 맞게 기술했다. WCDMA와 보완적으로. WCDMA는 전국으로 하고 와이브로는 대학 공학 지하철 등 밀집지를 중심으로 데이터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자들이 상충된 측면에서 WCDAM에 집중해 소홀한 것인지 진단해야 하는데, 나는 무선인터넷 수요부진으로 진단하고 싶다. 얼마전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결정했는데, 와이브로와 WCDAM 결합성 고민했으면 지금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단적인 원인이 요금이다. 음성에도 충돌되고 무선에서도 봐도 높다. 사업자들이 전국망 구축했는데 몇% 부족하다는 것은 수요가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시정명령으로 성실이행조건을 받는다면 된다고 본다.
 
위원장 : 심사안대로 의결하겠다.
 
<보고사항>
 
가. 와이브로 활성화정책 방향과 과제에 관한 사항
 
사업현황 및 부진원인

-08년말 와이브로 가입자는 17만명,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사업허가 당시 전망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가입자는 사업허가 당시 KISDI 전망치의 3.5%, 매출액은 
1.4% 수준). 08년 이행점검 결과 KT SKT 모두 허가조건을 미이행한 것으로 판단
-높은 요금, 제한된 콘텐츠 등으로 인해 와이브로 수요를 촉발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수요가 미발아되고 국내표준이 국제표준과 상이. 또한 05년 허가당시 와이브로는  이동전화의 보완재로써 대용량 무선데이터처리에 활용될 것을 전제로 사업자(SKT)를 선정하고, 음성서비스(M-VoIP)를 배제, 와이브로 활성화에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
 
향후전망 및 정책방향

-와이브로는 초기 WCDMA의 보완성을 토대로 발전해 왔고, WCDMA망이 대용량의 데이터서비스처리에 한계가 노출됨에 따라 IP기반의 와이브로망 또는 4G망으로 점진적으로 
대체될 전망
-따라서 정부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기보유된 와이브로 기술경쟁력 및 제조업체의 산업화 능력을 바탕으로
①신규사업자 진입 여건조성 및 MVNO 도입 등 경쟁활성화 여건을 조성 ②사업자 단독 및 공동으로 전국망을 구축 ③무선인터넷 활성화, 공공수요발굴 등을 통해 사업성을 제고
-국내 서비스시장을 활성화해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테스트베드를 구축함으로써 와이브로 세계시장을 선도
 
주요정책과제
 
경쟁활성화 여건조성
-와이브로 용으로 분배된 2.3GHz대역에서 8.75MHz폭 또는 10MHz폭의 복수표준을 허용, 기존사업자가 주파수 대역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함(KT SKT가 주파수 대역폭 변경에 따라 09년 망 구축일정이 지연될 수 있음)
-전국 또는 지역 신규사업자 허가여부 검토, 로밍·기지국 공용화 방안 등을 통해 신규사업자 진입여건을 조성
-또한 신규사업자가 희망할 경우 2.3GHz 또는 2.5GHz 대역을 인센티브 차원에서 우선할당 검토.
MVNO도입을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추이를 감안, 도입시기, 조건, 절차, 방법 등을 검토해 MVNO 적극 도입추진

 
실효성 있는 전국망 구축
-기존사업자 단독 또는 사업자간 공동의 망을 구축하도록 해 전국주요 84개시에 효과적인 망 구축을 추진
사업계획서상 KT는 2008년까지 전국 84개시의 77.7%를, SKT는 2009년까지 84개시의 66.9%를 커버하도록 망을 구축할 계획
-신규사업자(전국 또는 지역)진입을 촉진해 기존사업자가 기구축한 지역이외까지도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실내 음영지역 해소 및 망 구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펨토셀(실내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한 커버리지 확대방안 검토
-수도권망 및 지방은 와이브로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을 정립해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완을 유도
-신규사업자와 기존사업자간 로밍 방안을 검토. 신규사업자의 경우 로밍의 범위를 WCDMA로의 확대 가능여부를 신중히 검토. 기타 로밍제공 기간, 로밍대가 등을 해외사례를 감안해 검토
 
와이브로 사업성 제고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결합요금 등을 확대하고 와이브로 탑재 노트북·넷북 이외에도 저가형 스마트폰, 와이브로·와이파이를 탑재한 결합단말기 등의 보급을 촉진
-사업자들이 와이브로 망과 WCDMA망을 연계 활용, 무선데이터 요금을 낮추고 와이브로·WCDMA·와이파이 연계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
-와이브로 기반의 m-VoIP, m-IPTV 서비스 제공여건을 조성
-스마트 그리드, m-텔레컨퍼런스, m-CCTV 등 파급효과가 큰 공공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광대역 무선망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시범구축하고, 관련시스템·단말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도 제공
 
형태근 상임위원 : 이행처리방안에 이어서 말하면, 06년 6월 세계최초로 우리가 상용화했는데 해외에서 시장선도함으로 현재 30개국 정도 했다. 100개 이상 사업자 채택했다. 근래 10-20년동안 장비성과 없는데 이제는 조단위로 한다. 수요밀집지역에 대한 유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본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도 와이브로 망 한다고 하더라. 공군도 완성단계 중이다. 국내에서 우리기술 상용화하다보니 나타나는 것이다. 상당한 성과다. 융합측면 글로벌측면에서 유효하다. 카자흐 요르단에서 시현했는데, 상징적 글로벌 코리아IT다. 이 부분을 놓고 시장미흡을 어떻게 풀 것인가 보면, 무선인터넷 수요를 늘리면 된다. 시장논리에 충실하면 된다. 와이브로 활성화라는 편견적 계획서에서 와이브로 사업성 제고와 효과적인 전국망 구축으로 전환. 주파수 대역도 글로벌 체계로 바꿔줬다는 것도 획기적 정책성과다. 수요촉진을 위해 공공서비스 발굴도  있다. 수원 동탄 유시티 구성도 한 예다. SPC도 종결과제가 아니라 우리가 할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병기 상임위원 : 현실적으로 담을수 있는 내용을 적절하게 담았다. 많은 시간을 두고 토론하고 점검했다. 그러한 과정이 비록 지금 활성화 대책을 지금 발표하지만 그동안 여러 논의과정들,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이 이미 효과발휘하기 시작하고 와이브로 사업이 서서히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런 활성화 정책이 일찍나오지 못한 것 유감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와이브로 활성화 의지 담아낸 것은 다행이다. 4G 모바일테스트베드 구축하겠다는 것도 국제사회 위상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좋은 발상이다.
 
우리는 4G 통신의 세계중심이 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4G 글로벌 테스트베드도 우리나라의 확고한 와이브로 기반에서만 가능하고 의미있다. CDMA 교훈있다. 처음 상용화했는데 세계시장에서 20%까지 늘었다가 3세대에서 유럽방식으로 가면서 탄력잃었다. 4G 표준을 못냈다. 이를 교훈삼아 국내에서 와이브로가 제대로 뿌리 내리도록 노력해 75개국 130개 사업자가 서비스 또는 계획이 탄력받아 나가도록 해야 한다. 와이브로 활성화 의지를 와이브로와 LTE간 경쟁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행되도록해 나가길 촉구한다.
 
송도균 상임위원 : 우리가 처음 와이브로 접했을 때 정국당국, 사업자, 정치권에서 많은 갈등있었다. 그때 생각하면 5명이 토론도 많이했는데 이정도 대책낸데 자부심 갖는다. 단지, 신규사업자 진입시 이경우엔 굉장히 유효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자 인센티브로 별로 없다는 점에선 유감이다. 이 정책 시행되면 많은 문제점 나온다. 이렇게 출범하고 신규사업자 인센티브로 고민하면 와이브로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본다.
 
이경자 부위원장 : 활성화대책 발표되면 어떤 형태로든 시장 영향준다. 정책기구 역할이 결정이 시장에 영향미치지만 직접 개입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해선 안된다. 그런데 실무자들이 아이디어 짜다보니 포함시킨 듯 하다. 와이브로 사업성 제고항목에 보면, 결합단말기 보급 촉진은 시장의 일 아닌가. 또 다양한 서비스 제공유도도 사업자가 할 몫이다. 우리의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형태로 명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신용섭 통신정책국장 : 요금제에서 우리 롤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 표현이 잘못됐다. 보급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우리는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막힌 곳을 뚫어야 하지만 개입하지는 말아야 한다. 막힌곳 터준것 하나가 와이브로 음성탑재와 010번호부여다. 이게 시장기여 얼마나했나(번호부여에 대한 선택은 사업자에게 줬는데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안됐다. 다만 신규사업자는 2.5G 10M와 010번호부여가 큰 메리트다) 또 하나는 우리가 기술선도국으로서 국제표준에 기여해야 한다는데 동감하는데, 와이브로 첫 상용화하면서 2.3G 배정했다. 그런데 그게 국제표준이 안되어 우리정책을 혼란 감수하면서 수정하는데까지 왔다. (먼저 한 리스크를 받은 것이다. 보통 따라만 해봤지 먼저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이 2.5G를 체택한 것이다. 먼저한 나라의 리스크였다. 일본의 경우 먼저 기술개발함으로써 위성방송, PHS 등등 리스크 받았다) 와이브로 부진이 과연 정책부진이었나, 아니면 시장부재 속 정책과 기술문제인지는 정책자들이 냉철하게봐야 한다. 이게 4G에 대한 우리결정도 보는 것 같다. 그 시점과 임박해서 나오는 우리 결정이 4G 결정에서 경쟁제한이라든지 미리 방향의제를 설정하는 영향은 없나(밀접한 관계는 있지만, 이번에 4G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논의할게 많아서다. 그것을 다 정리해서 넣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4G 정책시점을 생각해서 이 발표가 향후 혼선없도록 해야 한다.
 
최시중 위원장 : 이거 발표하면 현재 상태에서 신규사업자들이 가능한가(현재 시장에는 없지만 지금 장비값 떨어지고 있다. 지금 1.5조면 전국망 가능하다. 2.5로 국제로밍도 된다면 시장에선 조만간 흥미가 있을 것이다) 좀더 가시적인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지 않나(좀더 검토하겠다) 시장에서 관심을 갖도록 빨리빨리 해라. 이거 만든다고 고생했는데, 시장에서 호기심 갖도록 사업자들이 관심갖도록 해달라. 보고접수한다.

2009/11/02 17:43 2009/11/02 17:43
최근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4일에는 KT가 수익을 깍아먹을 수 있는 홈FMC 사업에 출사표를 낸 것을 비롯해 15일에는 LG텔레콤 등 LG통신3사가 전격 합병을 발표하는 등 연일 통신시장이 시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통3사가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보다 오히려 관심이 더 가는 데요. 이유는 지금까지 지배적 사업자가 이끌어왔던 경쟁구도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은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정부로 부터 인가받은 요금상품을 출시하면 KT나 LG텔레콤이 뒤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KT가 선보인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단말기는 후발사업자가 과감하게 '선빵'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 먼저 치고나간 거지요.

KT는 3W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 요금 34.8%, 무선인터넷 이용료 88%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와이파이 존에서는 무선인터넷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WCDMA·와이브로·WiFi를 하나로…KT, 홈FMC 출시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평가절하하는 분위기 입니다. 내년 가입자 100만명이 목표라고 하는데 그런 요금인하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최근 10초에서 1초로 과금단위를 바꾼 것이야 말로 보편적인 혜택이라는 거지요.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조만간 더 파격적인 홈FMC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이달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평가절하는 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옛날과는 상황이 바뀐 거지요. 후발사업자가 한방 날리니 선발사업자가 대응을 하는 형국입니다. 통신시장 특성상 한 사업자가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 나머지 업체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망내할인이 그렇고 무선데이터 정액제 등이 그렇습니다.

LG통신3사의 합병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무리 초고속인터넷 가입할때 수십만원을 주고 해봤자 장기적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기존 LG데이콤- LG파워콤 합병에서 LG텔레콤을 중심으로 3사가 조기합병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기사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내년 1월1일 합병
관련기사 통합LG텔레콤, KT·SKT 양강구도 흔들수 있을까

합병과 관련해 LG텔레콤의 공식 입장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올해 KT-KTF의 합병으로 통신시장이 컨버전스 시장구조로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2개 유선사간의 합병만으로는 선발사업자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KT가 홈FMC를 내놓았고, SK텔레콤이 내놓고, 내년초쯤에는 LG텔레콤도 홈FM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오즈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3위 사업자가 출시한 월 6천원짜리 정액상품에 1~2위 사업자가 뒤따라가는 모습을 연출했으니까요.

앞으로 LG텔레콤이나 KT나 합병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둘은 어떻게든 SK텔레콤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고 SK텔레콤은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하겠죠.

아마도 내년 이후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09/10/15 15:49 2009/10/15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