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을 넘어 3000만을 향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의견이 많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꾸 들여다보거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기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4000명 중 76.4%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정보공유 활동이 증가했다"라는 답도 69.5%에 달해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스마트폰 이용이 너무 일반화된 폐해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다"는 답도 67.4%에 달했습니다. SNS를 통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증가했지만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답변도 60.4% 였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굳이 PC를 찾을 이유도 없다보니 개인화된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어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답도 34.2%에 달했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업무적이던 개인적 일이던간에 스마트폰과 떨어져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질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구요.

한 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블랙베리는 중독성 때문에 마약의 일종인 '크랙(crack)'에 빗대 크랙베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의 이메일 전송시간에 대한 노사합의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출근 전 1시간 30분, 퇴근 후 1시간 30분까지만 블랙베리폰으로 이메일을 보내도록 한 것이 합의의 주된 내용입니다.

퇴근 후에도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직원들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조만간 스마트폰 기능이 PC급으로 올라설 것이고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앱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업무에 대한 강도도 높아지겠죠.

불과 2년만에 우리 삶, 일터에 깊숙히 자리잡은 스마트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너무 매달리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종류를 가리지 않고 중독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 이용률과 함께 스마트폰에 대한 폐해와 중독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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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4:35 2012/01/12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