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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6 테크노 스트레스 시대…스마트한 인생 살려면?
기술의 진화는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실제 여러 설문을 보면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로 인해 이 사회는 이미 ‘테크노 스트레스’에 푹 빠져있습니다.

‘테크노 스트레스’란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C.브로드가 처음 사용한 용어라고 합니다.

보통 불안형과 의존형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기술의 매커니즘에 따라가지 못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고 의존형은 테크노에 사활을 걸고 매달려야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이 겪는 스트레스입니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의 66.8%가 스마트폰 같은 신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테크노 의존형은 전반적으로 낮은 직급에서, 테크노 불안형은 비교적 연령이 높은 부장급이 높았다고 합니다.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스트레스 받는 것은 매한가지 인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초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가 직원 28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모바일 오피스가 능사는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사람들 간의 오프라인 소통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리에 마주 앉아도 스마트폰 얘기를 하거나, 자신의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립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 아들은 이미 스마트폰 선수입니다.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다렸다는 얘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감동한 것도 잠시 뿐, 사람을 스마트하게 하기 위해 등장한 스마폰이 어느 이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이질적인 문명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디바이스의 출현은 이어질 것입니다. 이미 과거 태블릿PC와는 개념자체가 다른 태블릿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역시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인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활용하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주위의 휘황찬란한 스마트폰 활용기를 봐도 굳이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기본적인 이메일 업무 처리 등 모바일 오피스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는 마당에 굳이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필자 역시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스트레스만 남겨놓자는 얘기입니다. 모두가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테크노 스트레스’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합리적인 소비, 그리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도 필요합니다. 생각의 전환도 필요해 보입니다.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증보다는 그래도 사람을 위한 기술인데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좀 더 적응이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디바이스 수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차츰차츰 익히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시인 소리 안 들으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이 사회가 그걸 요구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변화의 물결에 생각 없이 휩쓸려 자아(自我)를 잃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10/11/26 09:48 2010/11/26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