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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01 한국 LTE 품질, 이견 없는 세계 최고수준

국내 이동통신 요금 수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 살지 않아도 인터넷 품질은 한국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요금의 경우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OECD 회원국 요금을 비교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이나 일본의 총무성, 메릴린치 등이 내놓는 보고서가 주로 이동통신 요금 지표로 사용됩니다. 저마다 기준, 비교 요금제, 국민소득, 환율 등에 따라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한국사정에 맞는 요금비교 통계인 코리아인덱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혼란을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가 직접 주요 국가, 도시를 가서 체험해보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해외 주요국가의 유통점의 서비스 수준은 어떤지 직접 방문해보고 현지 이통사 유심(USIM)을 끼워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객관적으로 체험, 비교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체험단을 꾸려 북미 2개국(미국, 캐나다)과 유럽 3개국(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최근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참고로 체험단은 통신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과 IT 관련 파워블로거, 추첨을 통해 선발된 해당산업 출입기자 등 17인으로 구성됐습니다.

물론, 이 보고서가 국내외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및 품질 비교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는 없습니다. 비교 대상 국가나 요금제도 많지 않습니다. 제한적인 비교지만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보고서와 차별점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중 요금과 유통점 서비스, 현지인의 반응 등을 세부적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이동통신 인터넷 품질입니다. 음성의 경우 비교기준이 명확치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속도와 커버리지가 곧 품질로 볼 수 있습니다. 현지와 동일한 환경에서 통신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 아이폰6에 방문국의 1위, 2위 통신사 유심을 개통해 통신 품질 경험을 진행했습니다. LTE 데이터 속도 측정 앱인 ‘Open Signal’을 활용했습니다.

측정 결과 체험국의 경우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면 인터넷 속도가 좋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다운로드 25Mbps, 업로드 9.8Mbps), 가장 낮은 곳은 독일(다운로드 13.1Mbps, 업로드 2.8Mbps)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운로드 기준 20Mbps 내외의 속도는 광대역 LTE가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50Mbps에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전체 조사국가에서 지하철이나 건물 내부 등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음영지역이 13.9~46.7%에 해당하는 등 LTE 품질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pen Signal 이용자가 측정한 LTE 데이터 속도 자료와도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한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26.9Mbps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조사국에서는 프랑스가 18.3MbpS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미국은 10.4Mbps에 불과했습니다. 참고로 Open Signal은 전세계 이용자 기반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합니다. 다만, 단말기종, 측정장소 및 시간, 측정방법 등이 전문적인 품질측정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캐나다의 경우 로저스센터 주변의 데이터 속도는 빠른 편이었지만 주요 관광지는 데이터 속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음영지역도 상당했습니다. 미국은 도심이나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고 활동이 활발한 지역도 데이터 속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캐나다보다 음영지역이 더 많은 것으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품질도 떨어진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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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어떨까요. 독일은 속도를 측정한 모든 지역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20Mbps를 넘지 못했습니다. 최저 2.90Mbps, 최대속도는 17Mbps를 기록했습니다.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음영지역이 다수 체크됐습니다. 프랑스는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까페거리인 꾸르 쌩 때밀리옹 지역은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샹젤리에, 세느, 루브르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데이터 속도는 매우 미흡했습니다. 스페인은 세고비아, 마드리드 동부에서의 보다폰 속도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 중심부에서도 음영지역은 많은 편으로 분류됐습니다.

비교 체험한 도시와 1~2위 통신사는 캐나다 토론토는 1위 로저스와 2위 벨, 미국은 뉴욕에서 버라이즌과 AT&T,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모바일과 보다폰, 프랑스 파리는 오렌지와 SFR, 스페인 마드리드는 무비스타와 보다폰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LTE 속도는 유럽이나 미주나 썩 훌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고 국토면적도 작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어찌됐든 LTE 속도만큼은 한국이 최고수준이라는 데 이견이 없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매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결과와 다른 나라의 이동통신 유통점은 어떠한지를 소개하겠습니다.

2015/12/01 09:58 2015/12/01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