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국제비교가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득, 환율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뿐더러 품질이나 휴대폰 보조금 등도 얽혀있어 단순비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달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십만원 이상 요금을 내왔던 경험때문에 '통신 요금은 비싸다'라는 공식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체험단의 통신요금 비교도 근본적인 의구심을 해소하거나 정확한 비교 근거로 활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랜 기간 한국 통신요금에 길들여졌던 이용자가 짧은 시간이나마 현지의 요금과 유통점을 직접 비교했다는 점에서 다른 요금비교 데이터와 차별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금은 각국의 1위 사업자 요금을 비교했습니다. 모든 요금제는 보조금 미지급 기준입니다. 한국의 경우 선택약정 20% 할인이 반영됐습니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은 보조금이 없고 독일과 프랑스는 슬림 온리(Silm Only) 요금으로 비교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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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SK텔레콤과 캐나다 로저스의 비교입니다. 한국, 캐나다 모두 음성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요금체계는 유사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일정요금 이상에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지만 캐나다는 데이터 용량에 따른 요금상승폭이 매우 컸습니다. 로저스는 보조금 지급 여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미국 버라이즌은 올해 8월부터 보조금을 없애고 S/M/L/XL 등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했습니다. 기본요금 20달러에 데이터 용량에 따른 추가요금이 부과됩니다. 요금제가 비싸질수록 데이터 단위요금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3GB를 기준으로 하는 M등급 요금제는 72달러,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47(3.5GB)는 4만13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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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모바일의 요금제도 단순했습니다.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되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다만, T모바일 역시 데이터 제공량에 따른 요금 상승폭은 매우 컸습니다. 4GB 기준으로 49.95유로입니다. 우리의 경우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없지만 6.5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훨씬 저렴합니다.

프랑스의 오렌지 역시 다른 나라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4GB 기준으로 32.99유로였습니다. 여기에 단말기 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24개월 약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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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무비스타의 대표요금제는 매우 심플하고 요금수준 역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데이터 제공량이 3GB 이상 높이질 경우 한국에 비해 비씨졌습니다. 스페인은 요금제에 따른 보조금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

요금과 더불어 관심이 많은 부분 중 하나가 약정 및 해지제도일텐데요. 캐나다의 경우 중도해지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금제 변경에는 제약이 없습니다. 미국은 약정제도가 없어 위약금이 없다는군요. 독일은 중도 해지 시 월정액에 남은 약정기간을 감안해 위약금을 부과합니다. 또한 요금제를 변경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군요. 프랑스 역시 위약금이 있습니다. 스페인은 중도 해지시 잔여할부금에다 120~240유로의 별도 위약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의 이동통신 유통점의 규모나 서비스 등은 어떨까요. 이 부분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비교자료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번 자료 역시 소수의 인원이 체험한 것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팩트로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지 거주하는 한국민들과의 인터뷰 등을 거친 만큼, 나름 참고할 만한 자료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유통점의 물리적 환경부분 보다는 상담 만족도 등 인적서비스 측면에 대한 평가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유통점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해외의 경우 매장접근 용이성은 썩 훌륭하지 못했습니다. 체험단은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방문했지만 유통점 인프라 부족은 방문국가 공통적으로 언급된 불편한 사례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기시간이 길거나 대기시간 관리 미흡 등에 대한 평가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매장의 분위기가 모던하고 혼란스럽지 않고, 규모가 큰 점 등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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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품질은 어떨까요. 미국이나 캐나다의 캐주얼한 직원 응대태도는 고객에게 집중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응대한다는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반면, 체험단은 프랑스와 스페인은 리셉션니스트가 별도로 고객을 안내하는 등 한국과는 다른 고객 안내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상담 및 업무처리능력은 다른 항목에 비해 현저하게 저조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소 주관적인 평가일 수는 있지만 한국에 비해 매우 소극적이고 유통점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 또한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의 경우 유통점에서 가입 외 다른 업무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체험단의 조사 및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요금은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전의 요금비교가 음성통화 요금이었다면 지금은 데이터입니다. 요금에 비해 제공되는 데이터가 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품질까지 고려할 경우 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연결가능한 장소 제약이 많았고 연결된 이후 안정성도 한국에 비해 열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품질이나 요금제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결과로 귀결이 됐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한정된 조사지역 등을 감안할 때 보편적인 팩트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교자료도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요금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부담없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5/12/01 10:03 2015/12/01 10:03

국내 이동통신 요금 수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 살지 않아도 인터넷 품질은 한국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요금의 경우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OECD 회원국 요금을 비교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이나 일본의 총무성, 메릴린치 등이 내놓는 보고서가 주로 이동통신 요금 지표로 사용됩니다. 저마다 기준, 비교 요금제, 국민소득, 환율 등에 따라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한국사정에 맞는 요금비교 통계인 코리아인덱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혼란을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가 직접 주요 국가, 도시를 가서 체험해보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해외 주요국가의 유통점의 서비스 수준은 어떤지 직접 방문해보고 현지 이통사 유심(USIM)을 끼워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객관적으로 체험, 비교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체험단을 꾸려 북미 2개국(미국, 캐나다)과 유럽 3개국(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최근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참고로 체험단은 통신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과 IT 관련 파워블로거, 추첨을 통해 선발된 해당산업 출입기자 등 17인으로 구성됐습니다.

물론, 이 보고서가 국내외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및 품질 비교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는 없습니다. 비교 대상 국가나 요금제도 많지 않습니다. 제한적인 비교지만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보고서와 차별점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중 요금과 유통점 서비스, 현지인의 반응 등을 세부적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이동통신 인터넷 품질입니다. 음성의 경우 비교기준이 명확치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속도와 커버리지가 곧 품질로 볼 수 있습니다. 현지와 동일한 환경에서 통신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 아이폰6에 방문국의 1위, 2위 통신사 유심을 개통해 통신 품질 경험을 진행했습니다. LTE 데이터 속도 측정 앱인 ‘Open Signal’을 활용했습니다.

측정 결과 체험국의 경우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면 인터넷 속도가 좋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다운로드 25Mbps, 업로드 9.8Mbps), 가장 낮은 곳은 독일(다운로드 13.1Mbps, 업로드 2.8Mbps)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운로드 기준 20Mbps 내외의 속도는 광대역 LTE가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50Mbps에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전체 조사국가에서 지하철이나 건물 내부 등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음영지역이 13.9~46.7%에 해당하는 등 LTE 품질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pen Signal 이용자가 측정한 LTE 데이터 속도 자료와도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한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26.9Mbps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조사국에서는 프랑스가 18.3MbpS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미국은 10.4Mbps에 불과했습니다. 참고로 Open Signal은 전세계 이용자 기반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합니다. 다만, 단말기종, 측정장소 및 시간, 측정방법 등이 전문적인 품질측정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캐나다의 경우 로저스센터 주변의 데이터 속도는 빠른 편이었지만 주요 관광지는 데이터 속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음영지역도 상당했습니다. 미국은 도심이나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고 활동이 활발한 지역도 데이터 속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캐나다보다 음영지역이 더 많은 것으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품질도 떨어진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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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어떨까요. 독일은 속도를 측정한 모든 지역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20Mbps를 넘지 못했습니다. 최저 2.90Mbps, 최대속도는 17Mbps를 기록했습니다.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음영지역이 다수 체크됐습니다. 프랑스는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까페거리인 꾸르 쌩 때밀리옹 지역은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샹젤리에, 세느, 루브르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데이터 속도는 매우 미흡했습니다. 스페인은 세고비아, 마드리드 동부에서의 보다폰 속도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 중심부에서도 음영지역은 많은 편으로 분류됐습니다.

비교 체험한 도시와 1~2위 통신사는 캐나다 토론토는 1위 로저스와 2위 벨, 미국은 뉴욕에서 버라이즌과 AT&T,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모바일과 보다폰, 프랑스 파리는 오렌지와 SFR, 스페인 마드리드는 무비스타와 보다폰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LTE 속도는 유럽이나 미주나 썩 훌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고 국토면적도 작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어찌됐든 LTE 속도만큼은 한국이 최고수준이라는 데 이견이 없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매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결과와 다른 나라의 이동통신 유통점은 어떠한지를 소개하겠습니다.

2015/12/01 09:58 2015/1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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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TV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 행위와 이를 기준으로 한 모든 조사방식, 대가산정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입니다. 수십년 전 옛날에는 거실에 다리달린 TV가 있으면 옹기종기 모여 방송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이제는 꼭 TV를 거실에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의 성과를 양방향, 고도화된 개인화에서 찾는다면 앞으로의 남은 성과는 모바일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모바일TV 시장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IPTV 출범 당시 통신사들은 모바일IPTV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2G, 3G 등 네트워크 용량 및 속도도 뒷받침되지 못했고, 비즈니스 모델도 불투명했습니다. 방송서비스에 대한 경험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장 유선 IPTV 활성화가 시급했죠. 정부만 모바일IPTV가 활성화 되면 와이브로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3G를 지나 LTE로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진화하면서 모바일IPTV를 비롯해, 푹, 티빙 등 모바일TV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바일TV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정부의 무관심 덕분이었습니다. IPTV특별법(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에는 모바일이 빠져있습니다. 앞으로 관리 차원의 법제도가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IPTV특별법에 모바일이 포함돼 이런저런 규제하에서 시작됐다면 지금과 같은 모바일TV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도 진흥도 하지 않았고 통신사들은 단순히 가입자 해지율 방어를 위해 모바일IPTV를 시작했지만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속에서 모바일TV가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를 리드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디지털전환의 가장 큰 성공으로 꼽히는 VOD가 시간의 장벽을 무너뜨렸다면 모바일은 장소의 장벽을 허물게 됩니다. 아울러 개인화된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던 양방향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할 것입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이전에 없던 부가서비스 등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TV 자체를 통제해 모바일의 경험의 TV로의 이전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크롬캐스트 등 OTT 기기들을 통해 모바일 화면을 TV로 옮기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전통적인 방송이 아닌 IT, 통신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십년간 이어져온 TV 시청 방식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마트미디어 시장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들은 기존의 지배자들의 견제를 받기 마련입니다. 법제도가 없다면 기존의 법을 준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입니다. 일례로 크롬캐스트를 통해서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습니다. 저작권 이슈는 복잡하고 정치적인 힘도 개입하기 마련입니다. 미디어 혁명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에어리오는 기존 방송사들의 반발로 엄청난 재송신 대가를 지불하거나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거실의 TV가 사라질 가능성도 적고, 여전히 방송은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편합니다. 앞으로도 방송시청을 위한 주요 도구는 TV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수용할 시청자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2014/10/08 19:53 2014/10/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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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3일간(23~25일) 진행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마지막날 다녀왔습니다. 정부, 국가연구기관, 이통사 및 해당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언론에서는 <디지털데일리>가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전달해보겠습니다.

재난통신망과 관련한 서비스 시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난통신망 사업이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이 사업이 얼마나 난항을 겪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재난통신망 기술 및 주파수로 LTE와 700MHz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연회는 우리와 동일한 조건으로 망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 퍼스트넷(FirstNet)과 동일한 일부 시범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이 시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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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비디오·오디오 프로그램은 실제  LTE망(Band 13: 700MHz)과 연동해 시연됐습니다. 2개의 700MHz 안테나를 동글을 통해 LTE로 연결하고, 다시 와이파이로 테더링해 디바이스를 연결했습니다. 미국 버라이즌과 동일한 필드로 구성됐습니다. 실제 미국 퍼스트넷에서 운영되는 차량은 LTE 신호를 차량 단말기 등에서 받고 다시 와이파이나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비디오 등을 다른 인식장치와 연동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날 시연회 설명은 미국 퍼스트넷 구성에 참여한 알카텔루슨트 직원들이 맡았지만 실제 시연한 서비스, 솔루션들은 그 회사의 제품은 아닙니다. LTE라는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전체 재난통신망을 구성하고 실제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시연된 서비스는 9개 입니다. 이 중 중요한 서비스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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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로 영상정보 모으고 분석하고

먼저 멀티미디어 컨퍼런싱 솔루션 'Vidyo'입니다. 정보를 취합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이나 다양한 곳에서 캡쳐되는 비디오를 한 곳에 모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근무교대 때 서버에 업로드 하지만 퍼스트넷이 형성이 되면 LTE와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으로 통제센터에 자료가 저장되도록 합니다. 다른 지역의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료 취합은 'Coban Tech'라는 솔루션을 통해 이뤄집니다. 재난구조 요원으로 부터의 6개의 카메라와 오디오 장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레코딩 기능과 실시간으로 외부 장비로의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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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은 정보는 어떻게 활용이 될까요.

안면인식 솔루션 'VEC Biometrics'이 있는데요. 이 솔루션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작동됩니다. 얼굴의 50%만 인식이 돼도 사람을 찾아줍니다. 얼굴 반쪽을 재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통제센터에 있는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결돼 통제요원(경찰 등) 터미널에서 전송되는 정보를 근거로 해당된 인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제요원에게 전달합니다.
미국의 경우 재난망 클라우드 서버가 갖고 있는 정보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우리로 치면 주민번호에 의료보험 기록 등도 다 저장돼있다고 하는군요. 예를 들어 구조대가 의식불명 환자 이송할 때 환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사진을 찍어 보내면 센터에서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찾아 현장 요원에 전달합니다. 이 사람이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지 등을 안다면 보다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겠죠.
경찰은 범죄자 'Genetec'(후에 설명)과 연계합니다. 경찰이 찍은 사진을 통제센터에 보내면 이사람에 대한 정보를 센터가 보내줍니다. 운영자가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미국의 경우 50% 이상 일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장요원에게 스크린으로 사진을 보내주고 인적사항까지 보내준다고 합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건에도 이 솔루션이 유용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백팩을 멘 사람이 범인인것 같다”, “여러군데서 봤다”는 제보가 있어서 프로그램을 돌려서 5개 지하철에서 동일한 사람이 목격됐고, 그 사람 얼굴이 다 찍힌 것이 아닌데 재생해서 몽타주 만들어 검거했다고 하는군요.

위에서 등장한 'Genetec' 솔루션은 IP 시큐리티 비디오 감시장비입니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용의 차량 및 의심되는 차량번호판을 스캔해 이를 실시간으로 통제센터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로 전달해 분석하는 솔루션 입니다.

◆무전기능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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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AiQ'라는 웨어러블 솔루션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탈파이버 소재로 만든 티셔츠입니다. 여기에 센서를 장착해 소방관이나 경찰의 심장박동, 호흡상태, 신체온도를 본부에 보냅니다. 미국의 경우 소방관은 필수로 입어야 한다고 합니다. 소방관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현장 투입시 위험 한계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경고를 보냅니다. 그러면 통제센터에서는 이 사람의 현장투입을 제외합니다. 화재 등의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소방관의 투입 및 철수 등을 지휘할 수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타일을 만들던 회사가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경찰, 소방관 뿐 아니라 격렬한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난통신의 가장 기본인 무전 기능입니다. 'Push To Talk' 는 뭐 어느 범위까지냐, 얼마나 딜레이가 적냐가 관건이겠죠. 이 부분은 기존의 테트라(TETRA) 등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반응이 느린것 아니냐는 궁금증도 있는데 내부망을 이용할 경우 300ms(미리세크) 이내의 반응속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영상까지 'Push To Talk'까지 구현하고 싶은 눈치입니다.

◆ 한국형 NG커넥트프로그램(NG Connect Program)을…

이번 시연회는 비디오 관련 솔루션이 중심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테트라와 LTE의 가장 큰 차이는 대용량 영상정보의 전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소개된 대부분 솔루션이 NG커넥트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것들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앱마켓과 비슷하다고 보면됩니다. 현재 200여 중소,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재난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면 이용자가 도입하는 식입니다. 스마트폰이 나온 후 무수히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것처럼 재난, 안전 관련 앱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재난통신망에서의 주체는 우리 중소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공공서비스 앱 경진대회 등만 있었지만 이제는 재난통신망에 도입할 수 있는 앱 경진대회가 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부, 기관 등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서비스 도입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상용망을 백업망으로 이용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세대간 다른 네트워크 연동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LTE를 도입하는 것이 대용량 비디오 정보를 처리하기 위함인데, 다운로드 보다 업로드가 더 많은 재난업무상 2G, 3G의 활용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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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입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됐던 장비 중 핸드헬드 제품. 즉 개인용 단말기는 스마트폰, 태블릿 모두 삼성전자 제품으로 시연했습니다. 갤럭시노트2에 엄청난 범퍼를 끼웠습니다. 하지만 단말기는 향후 전용폰으로 제작을 해야 합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들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은 성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000달러 미만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비싸지만 1000달러 이상이었던 테트라 단말기에 비하면 가격적으로 이점이 있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입니다.

미국의 경우 경찰에서 와이파이망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용절감을 위해 LTE와 와이파이망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사업자에게 요구했고, 실제 끊김 없는 핸드오버 실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와이파이망의 재난망 포함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왠만한 곳에는 이통사 와이파이가 구축돼있으니까요.

이상 시연회에서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퍼스트넷이 LTE로 구축되고 우리도 LTE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영상과 관련한 서비스 시연이 많았습니다. LTE라는 표준화된 기술을 사용함으로서 얻는 이익은 생태계를 구축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재난통신망 사업이 부진했던 것은 비용과 통신기술방식이었는데, 이는 뒤집어서 말하면 그만큼 표준화가 안됐고, 특정 사업자에게 종속화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반대의견이 제기된 것입니다.

여전히 위성망, 이동통신사의 상용망 활용, 와이파이 도입 여부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도 LTE 자체를 도입하자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은 없어보입니다. 기왕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더 진화된 재난통신망을 구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4/09/26 14:00 2014/09/26 14:00
달라도 너무 다르다.

주파수 할당방식이 다음달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통신3사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같은 주파수인데, 이미 투자경험도 있는데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천양지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 달 중 1.8GHz, 2.6GHz 주파수에 대한 할당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공고를 통해 8월에 할당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KT가 보유한 1.8GHz에 인접대역의 할당 여부를 놓고 통신3사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KT가 이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경우 광대역화가 가능하다. KT는 품질, 투자비용 및 기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된다.

그러다 보니 SKT와 LGU+는 1.8GHz 대역은 할당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투자비, 투자기간, 광대역 효과 등을 감안할 때 KT에 대한 특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KT가 인접대역 1.8GHz 대역을 확보할 경우 추가 투자비용은 2000~3000억원, 소요기간은 거의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SKT나 LGU+는 기존 보조망에 전국망을 구축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으로 대응하려면 2조 이상의 비용과 2~3년의 구축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KT가 구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KT는 경쟁사의 주장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1.8GHz 주파수를 받더라도 84개시에 구축하는데 7000억원이 소요되고 기존 장비를 대체하는데 약 6개월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KT 주장이다.

또한 KT는 중장기적으로 900MHz에 대한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투자비 및 구축기간은 이통3사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U+가 1.8GHz나 2.6GHz를 받아 새롭게 투자를 하더라도 전체 투자비용은 KT가 4조5000억원, LGU+가 4조4000억원이라는 얘기다. 즉,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LTE 투자를 경험해본 이통3사지만 유독 1.8GHz, 그리고 경쟁사에 대한 시각은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어느 한 쪽은 '침소봉대(針小棒大)'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주파수 할당계획을 만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미래부는 이통사들의 투자, 마케팅 효과 등과 관련해 충분히 산출할 수 있는 데이터와 경험이 있다.
2013/05/22 15:30 2013/05/22 15:30
KT가 황금주파수 900MHz에 제대로 당했다. 황금주파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직까지는 누더기 주파수다.

경쟁사들은 주파수 부하 분산기술인 멀티캐리어(MC), 주파수 집성기술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등을 통해 LTE 품질 높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KT는 정부의 주파수 할당정책에만 목을 매고 있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방안과 관련해 자사가 보유한 1.8GHz 인접대역을 반드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T의 주파수 광대역화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우려해 SKT, LGU+는 반대하고 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800MHz 대역을 주력망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1.8GHz, LGU+는 2.1GHz 대역을 보조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KT는 1.8GHz를 주력망으로 사용하고 있다. 900MHz를 보조망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전파간섭 문제 때문에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KT 입장이다.

KT는 당초 올해 3월부터 MC 기술을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CA도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서울 주요 4개 구에도 적용을 하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RFID, 무선전화기 등과의 전파간섭 문제가 있어서 MC나 CA 기술을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정식 상용화 일정도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때문에 KT는 900MHz 주파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만큼, 1.8GHz 대역을 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사들은 주력망, 보조망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KT만 보조망이 없을 경우 불공정 경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KT의 주장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KT 스스로 선택한 주파수이고, 혼간섭을 없애는 클리어링(Clearing) 작업을 통해 충분히 단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도 1.8GHz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900MHz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2010년 4월 주파수 할당공고에서 고득점을 획득, 주파수 선택 우선권을 쥐었다. 그 때 선택한 주파수가 900MHz다. 유럽 등 글로벌 로밍에 장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KT가 900MHz를 선택, 800MHz를 가져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900MHz 주파수는 KT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LG유플러스는 “900MHz 할당이 결정된 2010년 4월부터 이미 알려진 RFID, 무선전화기의 혼간섭 이슈에 대해 준비했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했다”며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기준 등 제도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KT는 이번 할당과 무관한 900MHz 이슈를 무기로 정부를 압박하지 말고, 경쟁을 통해 망을 고도화시키는 상식적인 방법의 논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역시 KT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T 고위 관계자는 “KT가 선택한 주파수 아닌가”라며 “이제 와서 책임을 누구에게 넘기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KT 행보에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서울 4개 구에서는 MC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3/05/15 08:49 2013/05/15 08:49
올해 이동통신 전체를 꿰뚫는 화두를 하나 꼽자면 단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기존 3세대(G) 네트워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LTE는 국내 4G 이동통신 기술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1000만을 돌파했다. 연말 이통3사의 목표는 1600만명이다.

반면, LTE에 비해 5년 이상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 와이브로는 위태위태하다. 저렴한 이용료에도 불구, 여전히 가입자는 정체상태다. LTE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만명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다면 와이브로 정책이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까? 투입 비용 대비 가입자 숫자만 놓고 보면 명백한 실패이다. DMB, 위피(WIPI)도 모두 결과만 놓고 보자면 실패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정책의 실패와 성공을 얘기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수 없다. 가입자만 놓고 보면 와이브로는 명백한 실패지만 우리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했고, 실제 상용서비스 및 수출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정책실패로 매도하는 것은 과하다.

DMB, 위피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며 등장한 다양한 모바일TV 때문에 DMB가 어려워졌고, 폐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위피 역시 아이폰 도입 등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정책이 도입됐던 당시로서는 나름의 정책적 효과를 충분히 거두었다. 와이브로를 통해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용자들 역시 LTE 도입 한참 전부터 고속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여전히 사물통신, 데이터 통신 측면에서 이용가치가 남아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ICT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발 빠른 개방정책이 필요했지만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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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와이브로의 경우 국산기술 활성화라는 정책 달성을 위해 글로벌 표준 대세에 역행하는 오류를 범할 뻔 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우리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를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자들을 압박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LTE라는 단어는 통신3사, 삼성전자 등에게는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금지어였다. LTE를 준비하고 있어도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와이브로에 올인한 방통위 눈치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와이브로와 LTE 격차는 커져만 갔다. 그럼에도 불구, 방통위 입장은 변화가 없었다. 물밑에서 사업자들이 LTE를 준비하고 있어도 와이브로가 LTE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외쳤다.

사업자들이 방통위 눈치를 어느 정도 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화가 있다.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에서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스를 방문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게 “지난해까지는 (분위기상) LTE 얘기를 꺼낼 수 없었지만 안되겠다 싶어 이젠 공개적으로 LTE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위원장은 “두 가지 다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 기술이 다수 반영된 와이브로를 살리기 위해 애써 LTE를 외면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방통위가 통신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LTE 기반의 네트워크이다.

지금처럼 우리가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던 1990년대 초반. 정보통신부는 미국의 TDMA, 유럽의 GSM 대신 CDMA라는 낯선 기술을 채택,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고 IT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방통위는 와이브로가 제 2의 CDMA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시장상황은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방통위 스스로 밝혔듯이 우리의 IT 경쟁력이 정부가 앞장서 따라가는 시대와 같지 않다. 우리 기술이 표준화 경쟁에서 승리하고 활성화 된다면 정부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사업자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이통사들이 LTE 대신 와이브로에 올인했다면 이는 방통위의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로 남을 뻔 했다.

2012/11/06 09:43 2012/11/06 09:43
이동통신사 실적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매출은 그나마 소폭 성장하는데 이익률은 떨어지고 있고, 핵심 수익원이었던 음성 매출도 위태위태 합니다.

카카오톡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의 득세로 이통사의 문자 수익구조는 붕괴되고 있습니다. 다음 차례는 음성 분야 입니다. 이통사들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고 망중립성 이슈가 있지만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유 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부분은 무선인터넷 분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음성, 문자 매출을 상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거기에 트래픽 폭증으로 이통사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합니다. 게다가 감가상각도 끝나지 않았는데 3G에서 4G로 네트워크가 빠르게 진화하다보니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을 보겠습니다.

스 마트폰 시대가 열리기 전인 2007년 SKT의 매출은 11조286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5조9449억원입니다.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괜찮은 성장세 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동전화 수익 성장률은 5.8%에 불과합니다. 2007년 10조2030억원이나 2011년 10조7990억원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무선인터넷 성장이 음성 등 전통적인 매출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익률 역시 매년 하락세 입니다. 2007년에는 20%의 영업이익률을 거두었지만 지난해에는 13.4%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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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활짝…이통사 살림살이 좀 폈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는데 이통3사 모두 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가입자당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입니다. 3G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의 단골 멘트입니다. 월 4만5000원, 5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니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스 마트폰이 상륙하기 전이었던 2007년. SK텔레콤의 ARPU는 4만4416원이었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났지만 2011년 ARPU는 4만374원으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3G 스마트폰 초창기 가장 열심히 했던 KT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ARPU 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고가이다보니 단말기 보조금 편법 지원 방식으로 요금할인이 이뤄졌고, 사실상 ARPU 증가 효과는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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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이동통신사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은 LTE가 화두입니다. 표면적으로는 LTE가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가입자 모집에 다들 열심입니다. 하지만 LTE 시대를 바라보는 통신사들의 속내는 편치 않습니다. 특히, SKT, KT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LG 유플러스가 자랑하는 것이지만 전 세계 어디에도 LTE 전국망이 구축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국토면적이 작지만, 어찌됐든 우리처럼 이렇게 열심히 LTE에 투자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선두주자 애플도 아직 LTE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에서는 이제 시장이 열리고 있는데 우리는 벌써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SKT나 KT처럼 3G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한 통신사들은 속이 쓰립니다. SKT는 2G, 3G, 4G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합니다. 기업입장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발생하니 손놓고 구경하면 가입자들이 경쟁사로 옮겨갈 판이니 울며겨자 먹기로 따라갑니다.

KT도 어렵게 어렵게 결국 2G를 종료했지만 LTE 시대의 늦은 대응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 회복할 수 있을지 갑갑합니다.

LG유플러스.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는 LTE 경쟁을 촉발하면서 매출도 상승하고, ARPU도 상승하는 등 제법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만년 3위 사업자 입에서 이제는 '1등'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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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시대 이동통신 3사 미래는?

하 지만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예상을 깬 LTE 올인 전략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SKT는 LTE에서 자리를 잡았고, KT 역시 무서운 속도로 추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되려면 의미 있는 한방을 계속헤서 날려야 되는데 쉽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LTE가 새로운 경쟁 지형을 만들고 있지만 5:3:2라는 이통시장의 점유율 구도를 바꿀 수 있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왜냐면, 다 똑같은 LTE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장비에 동일한 요금제에 동일한 스마트폰입니다.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주력 요금제가 54요금제에서 62요금제로 바뀌니 ARPU 개선에는 다소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무모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사라졌으니 이 역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TE가 침체기를 겪는 이동통신사의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몇년 뒤 5세대 이동통신이 나올 무렵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슷한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이제 네트워크만을 파는 것으로는 통신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구글, NHN, 게임사 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들처럼 통신사들도 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들의 지속 성장은 부동산 매각이나 전혀 엉뚱한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없었던 통신망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데에 있을 것입니다.


2012/05/25 10:01 2012/05/25 10:01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제도 시행초기여서 그런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이통사 대리점 이외의 곳에서 휴대폰을 구매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 제조사가 아직 관망중이고, 새롭게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정부는 이통사를 통해 가입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서비스와 단말기 시장을 명확히 구분해 중고 단말이나 자급 단말기로  서비스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요금할인을 받게 해주는 것에 역점을 기울여 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3사는 자급제 시행 전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 결과 6월경부터 자급 단말기에 대해서도 동일한 요금할인을 해주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1년, 또는 2년 등 서비스 약정을 맺어야 합니다. 이 부분 역시 동일합니다.

현재 SKT의 3G 정액요금제(스마트폰 요금제) 요금할인율은 약 30% 이며 LTE 정액요금제는 25% 수준입니다. LG유플러스의 3G 스마트폰 요금제 할인율은 약 35%, LTE는 약 25% 정도 입니다.

SK텔레콤은 6월 1일부터 약정할인 가입을 받되 5월 이용분이 있을 경우 소급 적용하기로 했고 LG유플러스는 이달 29일부터 가입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KT의 행보는 조금 다릅니다.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자급제 단말용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명 '심플정액' 상품인데요. 사용 패턴에 따라 음성, 문자, 데이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금할인 얘기는 빠져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KT는 7일 "고객의 처한 상황이 다양하고 고객의 니즈 또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말 자급제 전용상품이 있는 것이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요금상품이 나와야 요금수준과 할인율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현재의 KT 상황과 정책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T는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통신사업부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통신계열사인 비씨카드, KT스카이라이프 등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 KT도 1분기 부진…매출 증가, 비씨카드 편입 효과

통신부문의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 바로 이 요금할인 정책 입니다.

KT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며 '스마트 스폰서' 정책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봤습니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늘어나면 할인이 커지는 KT 할인구조는 시간이 지나며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로 가입하는 월 5만4000원 요금제로 본다면 KT는 1년차에 월 1만8700원, 2년차 2만900원, 3년차 2만3100원를 깎아줍니다. 3년 이후에도 월 1만1000원을 요금제 해지 시점까지 지원합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같은 할인 프로그램이 있지만 양사는 매년 정액을 제해주지 KT처럼 할인폭이 늘어나거나 기간 구분 없이 할인해주는 구조는 아닙니다.

오래쓰면 쓸수록 KT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구조인 셈입니다. 실제 KT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할인요금제도를 손봐야 할 판에 자급 단말기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라는 정부 입장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자급 단말기 시장이 커지고 시장에 안착하게 되면 KT도 이 부분을 외면만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통위 역시 실망한 눈치지만 "시장이 커질 경우 KT도 정책을 바꾸지 않겠느냐"라는 말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2012/05/07 16:13 2012/05/07 16:13
1편에서는 단말기 자급제에 대한 개념과 제도 시행 목적 등에 알아봤습니다.

자급제란 말 그대로 본인이 직접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직접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신제품 거래도 발생하겠지만 중고폰 거래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싼맛에 무턱대고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에 2편에서는 이용 가능한 단말기 범위와 직접 단말기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짚어봅니다.


- 중고 단말기를 구매했는데 분실폰이면 어떻게 하나요?

중고폰을 구매했을 경우 해당 단말기가 분실·도난 신고된 폰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IMEI 조회 서비스(www.checktimei.or.kr, www.단말기자급제도.한국)를 통해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중고폰을 구매할 경우 가급적이면 안전구매(에스크로) 서비스를 적용한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후 서비스 개통과정에서 분실폰, 도난폰인지 확인이 되기 때문에 대금결제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구매한 휴대폰의 경우 유심만 끼우면 쓸수 있나요?

물 론입니다. 제도 시행으로 더 이상 이통사에 단말정보를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반입신고서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방식이 다르거나 주파수 대역이 다를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국내외 제품을 막론하고 유통점에서 직접 구입한 단말은 통신사 대리점 또는 온라인 가입을 통해 개통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태블릿PC는 유심 이동에 제약이 있다고 하던데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사업자간 태블릿PC에 대한 문제에 대해 합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휴대폰에서 태블릿PC로 유심을 이동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즉,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가 애플 매장에서 구매한 아이패드(3G 지원)에 유심을 꼽아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IMEI 등록절차는 필요없습니다. 다만, 이통사들은 데이터 급증을 우려해 약관에 있는대로 QOS를 적용하겠다는 선에서 방통위와 합의를 마무리했습니다. 태블릿PC 전용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이통사에 IMEI를 등록해야 합니다. 데이터 유심만 따로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유심을 태블릿PC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태블릿에서 스마트폰으로 유심이동은 불가능합니다. 태블릿은 특수 단말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 외국에서 삼성전자 등의 저가 단말기가 역수입할 가능성도 있는데 허용이 되는 건가요?

이 역시 개인이 1대씩 반입하는 것은 반입신고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판매목적으로 다량으로 역수입할 경우에는 전파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전파인증을 거친 단말기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해외향으로 제조된 제품인 만큼 지원되는 서비스 등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보따리 장사들이 제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럴 경우 제조사의 공식 AS를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LTE 단말기도 이용할 수 있나요?

물론, LTE 스마트폰들도 단말기 자급제 적용 대상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통사별로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3G와 같은 범용 단말기 시장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KT는 1.8GHz 대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SKT와 LG유플러스는 800MHz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대역이 같지만 음성 서비스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유심 호환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3편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을 비롯해 자급제 시행에 따른 파급효과, 사업자간 이슈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2012/04/27 11:12 2012/04/27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