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간 아이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아이폰4 예약 가입자를 받은 SK텔레콤은 16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아이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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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에 가장 우려하는 곳은 역시 KT 입니다. KT는 재작년 11월 아이폰3GS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SK텔레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기업이미지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계속될 것 같았던 아이폰 효과는 SK텔레콤의 도입으로 상당부분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함에 따라 양사간 아이폰 경쟁도 불을 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불량제품 교환시기를 7일로 책정하고 AS센터 확충, AS 비용 할인 등 서비스 측면은 물론, 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하다며 KT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SKT는 명동 SK텔레콤 멀티미디어 매장 외벽과 내부에 아이폰4 대형이미지를 랩핑하는 등 아이폰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SKT의 시장진입에 KT도 다급해졌습니다. KT는 단말 불량시 교환시기를 SKT의 두배인 14일로 늘렸고 요금제 역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T는 최근 대리점에 'KT 아이폰이 좋은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는 등 아이폰 고객 이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KT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깍아내리고 "와이파이가 최선"이라며 아이폰 이용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SKT)정책 개선 없으면 안한다 하더니…(KT)그동안 왜 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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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양사의 경쟁을 편하게만 바라보기는 힘듭니다.

정만원 전 SK텔레콤 사장은 재직하는 동안 "애플의 AS 정책 개선 없이는 아이폰 도입 없다"라고 늘 강조해왔습니다. 아이폰4의 경우 "그립감도 형편없는데다 1위 사업자가 외산폰 판매에 열을 올려야겠느냐"가 그동안의 SKT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AS 개선은 애플의 몫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강화한 것입니다.

K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KT가 불량제품 교환시기를 7일로 책정하자마자 당일 교환에서 14일로 늘렸습니다. 아무리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과연 소비자를 배려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과거의 행적이 모두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양사의 아이폰 경쟁에 쑥쑥 성장하던 국내 스마트폰은 뒤켠에 밀려난 모양새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형 통신사들이 아이폰만 목놓아 외치는 상황이니,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심기도 매우 불편해 보입니다.

아이폰 열풍의 핵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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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3W네트워크? 무제한 데이터? 와이파이? 제품 교환시기?

아이폰의 강점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절제된 디자인, 최강의 스펙은 아니지만 최고의 안정성, 그리고 우리 통신사가 관여할 수 없는 오픈된(어쩌면 가장 폐쇄적인) 생태계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파이는 솔직히 KT가 더 많고, 3G 네트워크 여유는 SKT가 더 있어 보입니다. 장단은 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게 그걸로 보입니다. 똑같은 기기를 놓고 우리가 낫다라고 서로 주장하니 모양새가 좋지는 않습니다.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들이 똑같은 아이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걸 보고 있다보면 아이폰이 물건이기는 물건인가 봅니다.

아이폰4 경쟁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이미 끝물이니까요. 올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양사간 피터지는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무리하지는 마시기를...

2011/03/16 15:12 2011/03/16 15:12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됐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와 '올인원팅요금제'가 주인공인데요. 청소년 특성에 맞게 기본료를 낮추고, 문자나 데이터 통화료 혜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선발 사업자가 내놓았으니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2, 3위 업체들도 비슷한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등 떠밀리듯 세상에 등장한 점과, 청소년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입니다.

◆가계통신비 낮춘다더니 청소년도 스마트폰 요금제를 쓰라고?

일단 '팅스마트요금제'는 기존에 비슷한 '팅프리요금제'와 비교해 무료 데이터 량이 확대됐습니다. 밑에 표를 보시면 데이터 기본제공량인 2배에서 10배나 많아졌습니다. 또한 데이터 패킷 요금도 10배이상 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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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팅스마트요금제'는 이름에서 보듯 스마트폰을 위한 요금제입니다.

일단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 SK텔레콤의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는 정부의 물가 때려잡기 정책에 발맞춰 등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잡기 정책과는 엇박자 입니다. 이는 SK텔레콤 잘못은 아닙니다. 물가안정정책에 등떠밀리듯 급박하게 내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청소년 요금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또다른 요금인하 구실로 작용할지 모릅니다.

최근 스마트폰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공짜로 스마트폰을 쓰려면 최소한 4만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6만5천원 정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단말기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3만5천원 요금제로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펙이 떨어지고 1년 가량된 소위 한물간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팅스마트요금제'는 제일 비싼 것이 3만원짜리 입니다. 즉, 요금제만으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화 대책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단말 보조금이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 고지서에 찍힌 요금은 아마도 기존에 사용하던 '팅프리존요금제'보다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SK텔레콤이 보급형 스마트폰도 많이 출시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입니다.

◆음성통화 많이 할수록 손해…청소년은 문자만 쓰나

SK텔레콤의 또 다른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팅요금제'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요금제'와 비슷합니다. 기본료는 일단 같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혜택이 낫습니다. '올인원팅35요금제'를 보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이 500MB로 '올인원35' 100MB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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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인원팅35'는 주어지는 기본혜택 3만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인원팅요금제'는 음성 통화요율이 비쌉니다. 10초당 25원인데요. 이는 '팅스마트요금제'도 동일합니다. 반면, 문자는 건당 15원으로 기존 문자요금 건당 20원에 비해 저렴합니다.

음성만으로보면 10초당 25원일 경우 '올인원팅35'요금제는 총 20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를 해도 '올인원35' 요금제보다 5천원 가량 이득입니다.

하지만 한도를 다쓰고 충전할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음성통화요율이 10초당 25원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쓰면쓸수록 요금부담이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 많아집니다.

또한 방통위나 SK텔레콤은 데이터 용량이 많은 만큼,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이용할 경우 문자는 원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청소년들을 엄지족으로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초과분의 경우 기본 통화요율을 적용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서는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이 필요한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 보면 정신을 잃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조카들을 볼때마다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겠다는 취지라면 그냥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일반폰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엉뚱한데 힘을 쏟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 친구들은 아이폰, 갤럭시S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쓰는데 왜 나만 보급형, 구닥다리라며 부모님들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2/15 10:11 2011/02/15 10:11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탈통신, 컨버전스 전략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대한 강점을 살려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흔히 탈통신이라고 얘기하지만 통신을 벗어나기 보다는 통신자원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통신3사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봅니다.

◆KT, 강력한 네트워크 보유…다양한 사업 추진 장점

KT의 경우 장점은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KT는 3만명 가량의 직원과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보유한 거대 통신사 입니다. 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은 부동의 1위, 이동통신은 2위인 기업입니다. 유선과 무선의 경쟁력과 가입자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통신사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KT의 컨버전스 및 탈통신 전략은 스마트(S.M.ART, Save cost Maximize Profit)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KT가 보유한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T는 스마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분야로 6개 대상을 선택했는데요.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 및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이 대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빌딩과 공간, 그린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기업시장은 통신3사 모두 접근하는 시장인 반면 공간에 접근하고자 하는 전략은 참신해 보입니다. KT는 우선 유무선 공히 전국적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 빌딩, 즉 대한민국 거의 모든 공간에 유선, 이동통신, 와이파이, 와이브로 TRS 등 통신 인프라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에 한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인프라는 KT의 최대 강점입니다. 여기에 전국에 위치해 있는 전화국 역시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탈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인프라가 강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KT는 통신3사 중 가장 앞서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 해외진출 경험살려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SK 텔레콤의 강점은 강력한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SK그룹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SK브로드밴드라는 유선 자회사가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유선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는 강점을 가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탈통신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있어 한계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국내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렸지만 미국, 중국, 베트남 등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SK텔레콤은 여전히 해외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으로 볼 수 있는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역시 해외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최근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유무선통신사인 텔콤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통신사 및 기업들과의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드 전략과 맞물려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0년 IPE 관련 매출만 20조원을 거두겠다는 계획입니다. 협소한 국내시장만 가지고는 달성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이미 수차례 해외시장에서 쓴맛을 본 SK텔레콤이 실패 경험을 자양분 삼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LG유플러스, 경험·자원 부족 약점…과감한 투자 필요

LG 유플러스는 대부분 통신 분야의 3위 업체입니다.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계열 통신사가 힘을 모은 것인데요.

힘을 모으고 내놓은 것이 바로 '탈(脫)통신'입니다. LG유플러스 역시 더 이상 국내에서의 소모적인 경쟁으로서는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가장 강력한 캐치프레이를 내세웠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합니다. 일단 미디어와 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을 탈통신 영역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LG 유플러스는 상반기에 150억원의 탈통신 사업을 위한 투자펀드를 조성했습니다. LG그룹이라는 강력한 후원자가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LG의 경우 독자생존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룹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츰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구글, 애플 등 처럼 새로운 모바일 광고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8조원 가까운 국내 광고시장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2년에야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경쟁사들이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큰 돈을 벌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또한 무선 중심은 SK텔레콤, 유선 중심은 KT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약간은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LG유플러스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비록 시장 3위이지만 저력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습니다. LG그룹의 후광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통신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유선의 경우 SK진영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정밀한 타깃 시장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0/10/17 21:04 2010/10/17 21:04
통신업계가 전통적인 통신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KT는 스마트(S.M.ART : 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LG텔레콤은 탈(脫)통신 등 이름만 다르지 전통적인 통신시장이 아닌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신사들은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산업에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했던 통신사들이 왜 이런 변화를 모색하고 있을까요?

통신사 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유는 전통적인 통신시장에만 머물러서는 더 이상 지속성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수가 전체 인구수를 초과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전화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가입자 포화와 요금인하 등의 이슈로 통신사들의 이익률 역시 감소 추세입니다.

호황기였던 2003년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겼지만 2008~2009년에는 2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통신사들이 IPE나 스마트, 탈통신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은 것입니다.

서두에 통신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지만 신규 비즈니스의 핵심은 역시 통신입니다. 다만, 과거 가입자 기반으로 요금을 받아온 형태가 아니라 유선과 무선의 결합, 콘텐츠 및 방송과의 융합, 자동차, 조선, 물류 등 이종산업간의 결합입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통신은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워크 시대에서도 통신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네트워크만 제공한다면 과거 가입자 기반으로 요금을 받아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죠.

그렇다면 통신사들의 전략은 어떨까요.

일단 SKT의 경우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자동차), 주택/건설, 중소기업 등의 분야를 8대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 상태입니다.

KT는 대기업, 소호 및 중소기업, 공공, 빌딩, 공간, 그린 등 6개 분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 광고, 교육, 유틸리티(수도, 전기, 가스 등), 자동차, 헬스케어 등 탈(脫) 통신 전략의 구체적인 대상입니다.

서로가 주목하는 시장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약간씩 다릅니다. 이유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분야에 우선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이 여기에 거는 미래는 거창합니다. SKT는 2020년에 IPE 영역에서만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고, KT 역시 스마트 전략을 통해 2012년 기업고객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음성매출이나 인터넷 이용 요금만으로는 성장한계에 봉착한 통신업계가 통신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것 역시 현실입니다. 최근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올라갔다며 들떠있지만 모바일 인터넷전화, 무제한 데이터 시대 등의 도래로 탄탄한 수익기반이었던 음성 및 데이터 매출은 정체, 또는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편에서는 통신3사의 탈통신 전략과 강점 및 약점 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2010/10/17 21:00 2010/10/17 21:00
얼마전 휴대폰 가입자가 5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 추산 인구가 4887만5천명임을 감안하면 보급률 100%를 넘어선 것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휴대폰을 가입하는 경우가 적은점을 감안하면 소위 직장에서 주는 휴대폰, 개인적 이유로 사용하는 휴대폰 등 투폰족이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도 태블릿 보급이 활성화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단말기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신요금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즉, 이동통신을 비롯해 통신요금이 꾸준히 인하돼도 현재 가계통신비는 줄어들기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과 같은 컨버전스, 다양한 디바이스가 출현하는 시기에서는 합리적인 통신소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계통신비가 줄어들지 않으니 통신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소비량이 늘어나는데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때문에 이동전화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통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 중 나의 통화패턴에 맞는 상품은 무엇인가 찾아보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한다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가입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표준요금제는 말그대로 표준화시켜 개별적인 통화패턴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요금절감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구 구성원들의 통신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묶을 수 있는 것은 묶고 가장 최적화된 가족요금제 등에 가입하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평소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습관만 바꿔도 통신요금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있으면 이동전화보다는 집전화로 전화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집전화→집전화, 집전화→이동전화 모두 그렇습니다. 이동전화의 경우 10초당 18원인반면, 유선의 경우 10초당 14.5원입니다. 집전화에 거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울러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도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집전화 및 인터넷 전화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끼리 한 통신사로 묶을 경우 약정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통신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SKT의 경우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 요금이 적은 가입자, 가입기간이 짧을 경우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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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경우 특정구간의 휴대폰 회선 결합 수에 따라 계약금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요금을 제공합니다. KT 역시 휴대폰 사용량에 따라 나뉘어진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상당 수준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통신사를 하나로 통일해야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선불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공중전화카드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물론, 선불요금의 경우 상당수준 인하기 이뤄졌음에도 불구, 일반 요금제에 비해 비쌉니다. 하지만 가입비, 기본료가 없기 때문에 적게 전화를 거는 이용자들이나 전화를 거는 것보다 받는게 많은 가입자들의 경우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량 이용자는 불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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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나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무조건 "사용량을 줄여라"라는 식의 캠페인은 통화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가계통신비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무조건 정부 탓, 통신사 탓만 해봤자 가계통신비는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 솔직히 1초당 과금제의 경우 상당히 혁신적인 요금인하 방안으로 평가됐지만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통사에 따르면 월평균 1천원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통신3사로 고착화된 이후 통신시장은 별다른 경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유선무선 회사들이 인수, 합병을 단행하고 새로운 통신사 출현이 가능해지면서 경쟁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고 자기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을 선택하는 것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초 단계입니다.

2010/09/26 13:35 2010/09/26 13:35
통신요금은 스스로 알아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경쟁이나 외적인 압력 등의 요인으로 요금이 인하되곤 하는데요. 그 동안 통신요금은 무척이나 많이도 내렸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초창기에는 요금은 물론, 부대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죠. 당시 이동전화는 지금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죠.

1984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단말기는 기본이고 설비비 88만5천원을 내야 했습니다. 기본료는 지금의 2배가 넘는 2만7천원이었고 통화료도 거리에 따라 달랐습니다.

보통 공공요금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기 마련이지만 통신요금은 꾸준히 내려갔습니다. 84년 당시 자장면 한그릇이 350원, 버스는 120원, 지하철은 200원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버스, 지하철의 경우 기본요금이 900원이죠. 자장면은 4천원 정도 하고요.

이동통신도 한동안은 통화료도 인상이 됐습니다. 85년 거리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며 통화료는 10초당 20원에서 25원으로 인상했습니다. 90년에는 거리단계가 폐지됐지만 96년 통화료는 10초당 32원으로 인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통화료와 기본료, 가입비 등은 꾸준히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신세기이동통신을 비롯해, 한솔PCS, LG텔레콤, KTF 등 PCS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년간 이동통신 요금 인하는 경쟁 측면도 있지만 사실 국회, 정부 등 외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세계 통신요금을 분석한 OECD 보고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고, 통신요금 인하는 선거철 단골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통신비 20%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금도 공약 달성을 위한 노력들은 지속되고 있고 실제 요금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더 내리란 말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술의 발전은 통신사들이 요금을 내리지 않아도 소비자들 스스로 요금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동안 이통3사는 휴대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막기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개방했습니다.

지금 모바일 인터넷 전화의 경우 초창기이고 통화품질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 편의성, 품질이 개선되면 m-VoIP 이용량은 늘어날 것이고 그 만큼 요금부담도 경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사업자간 경쟁은 물론, 신규 사업자 등장으로 인한 경쟁활성화로 요금인하도 기대됩니다.

최근 1년간 요금경쟁은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차원의 외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1초당 과금제 도입을 비롯해 최근 이뤄진 CID 무료화도 SK텔레콤 영향이 컸습니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SK텔레콤이 먼저 도입,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통신시장 구조상 1위 사업자가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면 후발사업자는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데이터 시장을 잡기 위해 통신사들은 당장 내년 부터 4G 서비스인 LTE 망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상당히 빠른 속도입니다. 3G망을 오래쓰는 것이 수익측면에서는 낫지만 예상치 못한 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은 망진화속도도 단축시켰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신규 이통사업자 출현이 예상됩니다. 바로 기존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빌려 서비스하는 MVNO 인데요. 최근 도매대가 할인율이 확정되는 등 사업자 출현을 위한 기본적인 제도가 정비됐습니다.

현재, 케이블TV 진영을 비롯해, 온세텔레콤 등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통신요금 20% 인하입니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인데요. 기존 통신3사도 대응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아직 불투명하지만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KMI가 무리 없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요금이 계속해서 내려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부작용도 감안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저마진 구조로 운영될 경우 원할한 설비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고 이는 곧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5: 3: 2 구조로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의 경우 1개 사업자가 대열에서 벗어날 경우 경쟁과 투자는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처럼 요금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때는 지났습니다. 산업생산성증대, 스마트, 탈통신 등 통신3사는 산업간 컨버전스, 유무선 결합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추가 요금인하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1초당 요금제처럼 누구나 신경쓰지 않아도 받는 요금혜택이 아니라 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m-VoIP는 물론, 선불 요금제, 결합상품, FMC 및 FMS를 비롯해 조금만 신경쓰면 지금보다 통신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2010/09/23 11:05 2010/09/23 11:05
SK텔레콤이 KT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중공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원래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와이브로 조선소로 유명합니다. 와이브로 망은 KT가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4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상호 협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향후 현대중공업의 네트워크나 모바일 오피스 구축 등은 KT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31일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갖고 9월부터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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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폰 갤럭시S 공급 ▲조선소 내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 신규 구축 ▲ 유무선 통합 통신환경 구축에 따른 시범사업 추진 ▲조선소와 인근 해상에서의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통해 통신 음영지역 해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W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일부를 공급하는 등 현대중공업에 공을 들여왔던 KT 입장에서는 보기좋게 한방 먹은 셈이 됐습니다. 물론, 기존에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걷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KT 와이브로는 그 나름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중공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조선소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하는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지원하고 향후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쉽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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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쉽(Smart Ship) 전략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유무선 통신 솔루션 제공과 관련한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KT가 선점한 시장에 출사표를 낸 셈이지요. 실제 SKT와 현대중공업은 향후 진행될 스마트쉽 사업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아직은 MOU 수준도 아니지만 KT가 앞으로 현대중공업 스마트쉽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KT의 경우 지경부 'IT기반 조선사업 초일류화'과제로 진행되는 단발 사업이었지만 이 역시 시장을 선점하고도 이어가지 못한 점은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가 SK텔레콤의 보기좋은 윈 백(win back)으로 끝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시기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향후 2년여간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잘해서인지, KT의 와이브로 망이 미흡해서인지는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다시 역전되거나, 다른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범위하고 철제가 많아 통신 접속환경이 좋지 않은 조선소 현장 특성상 얼마나 안정적인 무선 환경을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2010/08/31 14:11 2010/08/31 14:11
정부의 번호통합정책이 01X 가입자에 3년 한시적으로 3G 서비스를 허용한 이후 010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방안은 여러 측면에서 논란의 소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우 01X 가입자는 물론, 정부정책을 믿고 010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번에 소비자 측면에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사업자 측면에서의 이해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책에서 소외된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최대 수혜자는 KT

일단 3년간 3G 서비스 한시허용의 최대 수혜자는 KT입니다. 당장 내년 하반기에 2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인 KT 입장에서는 소비자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최상의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KT에 의한 KT를 위한 정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여기에 01X 번호표시제 도입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 KT 입장에서는 01X냐 010이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SK텔레콤처럼 충성도 높은 011고객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냥 내년 2G 종료만 원만하게 추진하면 됩니다.

이 정책이 결정되면 KT는 연간 1500억원 가량의 2G 네트워크 운영비를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가입자 이동 제한시 SKT도 ‘GOOD’

두번째 수혜자는 SK텔레콤입니다. 방통위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01X 가입자에게 3년간 3G 서비스를 허용하되 해당 통신사에만 국한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방안이 허용될 경우 SK텔레콤으로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사의 우량 01X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사들의 전방위 마케팅 공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왜 사업자를 이동하지 못하게 했을까요. 위에 언급한 것처럼 SK텔레콤 01X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방통위는 마케팅비용가이드라인 제정 등 통신사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켜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간 서비스정책이 명확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가입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것은 원래 번호이동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요즘 고용과 관련한 최시중 위원장의 지적을 비롯해 결합상품 인가, 번호통합정책 반발 등으로 방통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서는 상당히 선방한 셈입니다.

◆LG유플러스, 득실이 없으니 결국은 손해

그렇다면 LG유플러스는 이번 3년간 한시적 허용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안타깝게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게는 별다른 득실이 없습니다.

KT의 경우 내년 하반기 SK텔레콤은 2018년 2G 종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15년경을 종료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운영계획상 LG유플러스는 어정쩡한 위치입니다.

또한 앞으로 01X 번호를 계속 유지하려 하는 가입자는 아마도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나마 타사 이동금지로 019등 01X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SK텔레콤만큼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번호정책이 결국 010으로 통합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굳어지면 LG유플러스 01X 가입자는 남아있던지 아이폰이나 갤럭시S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KT처럼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SK텔레콤처럼 가입자 보호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상당히 서운하다는 입장입니다. 왜냐면 LG유플러스는 사실상 2G로 봐야 하는 리비전A 서비스에도 010을 적용하는 등 번호통합과 관련한 정책에 있어 가장 정부의 의지대로 움직였던 사업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KT도 3G 전환에 힘을 쏟으며 010번호전환에 열심이었지만 이는 KT 자체의 네트워크 정책에 따른 것이지 정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서였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번호통합정책과 관련해서는 LG유플러스가 희생과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LG유플러스에게 최상의 방안은 무엇일까요. 그냥 특정시점에 싹 010으로 강제통합하는 방안입니다. 이 경우에도 KT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는 그 강제통합 시점을 2년 뒤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운영계획 등을 감안하면 그 같은 방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10/08/27 09:42 2010/08/27 09:42
010번호통합과 관련해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01X 가입자에게 010 번호이동 없이 한해 3년간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010 번호통합 안건은 다음 주 방통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제 아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010 번호통합과 관련해 인터뷰를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질문이 왜 하는가, 3년의 의미, 그러면 끝까지 전환하지 않는 가입자들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 영향 등은 나름 유추해볼 수 있겠지만 3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는 사실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여러 방안 중 어느 것이 최적의 대안이냐는 질문에도 콕 찍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소비자, 정부, 사업자의 입장 등을 개별적으로 듣다보면 다 공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번호통합과 관련해 무수히 많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부나 사업자의 의견은 배제하고 소비자 단체의 입장만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짚어주는 분과의 인터뷰를 대화식으로 전개해보려 합니다. 인터뷰어는 물론 저구요. 인터뷰이는 통신 이슈와 관련해 극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녹색소비자연대의 전응휘 상임이사 입니다.


나 : 3년간 한시적으로 01X 가입자들에게 3G 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안이 가능성 높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전응휘 이사 : 그 방안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 몰라요? 약관에 반영해서 3년 뒤에는 번호통합을 하겠다는 건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불공정 약관이라는 이유로 소송할 생각입니다.

나 : 불공정 약관으로 소송을 건다구요?

전 이사 : 우리나라에는 약관규제법이 있어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약관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불공정약관으로 제동을 걸면 됩니다. 그러면 방통위는 번호자원 고갈이 심각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한시적 허용도 약관규제법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이 안되는 거에요.

: 또 하나의 대안인 01X 번호표시제 서비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이사 : 번호표시제는 부가서비스로 봐야 합니다. 그게 어떻게 정책적 대안입니까. 방통위가 규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국가가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물론 강제통합은 반대하시겠죠?

전 이사 : 특정시점에서 강제통합하겠다는 것은 차라리 방통위 입장에서 검토는 할 수 있겠지만 한시적 3G 허용이나 01X 번호표시제는 아예 논의자체가 이뤄져서는 안되는 겁니다.  

나 : 최근 YMCA, 통합반대운동본부에서 이미 010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에게 01X 번호를 돌려주자는 의견을 냈는데요. 하지만 방통위는 번호는 소멸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전 이사 : 번호이동정책이 무엇입니까.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이동하는 정책입니다. 왜 지금 시점에서 불공정한 차별정책을 펴야 합니까. 아마 1년 미만 소비자들은 바꾸려고 하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오래전에 바꾼 사람 상당수는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원한다면 원래 번호를 돌려줘야 합니다. 당연히 01X 가입자가 늘어나겠지만 방통위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번호통합정책과는 관계가 없어요.

나 : 방통위 정책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죠? 그리고 방통위는 가급적 빨리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려고 하는데 그걸 허용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는데요.

전 이사 : 방통위는 번호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그럼 왜 번호자원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01X 가입자에게 3G를 허용하되 앞으로 번호를 양도나 이전하는 것을 막아놓으면 방통위가 원하는 010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됩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소비자들의 불만도 없어지고 01X 번호는 자연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나 : 01X 가입자들은 소위 우량가입자들이 많죠. 특히 SK텔레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만약 3G 서비스를 허용하게 되면 가입자 유치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보이는데요.

전 이사 : 자꾸 3G를 허용하면 KT에 유리하네, SKT에 불리하네 이런 얘기들만 나오는데 사업자 측면에서만 보면 안되는 겁니다. 번호이동정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번호를 유지하면서 사업자를 바꾸는 겁니다. 010 가입자는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이동하는데 01X 가입자는 그렇지 못해요. 명백한 이용자 차별이고 정책의 취지가 잘못 적용된 것입니다. 자신들이 정책을 잘못 폈는데 왜 책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킵니까?

나 : 전반적으로 방통위의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 이사 : 방통위는 번호이동정책이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안을 보면 정말 정책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하는 것인지 한심스럽습니다. 정책을 함부로 바꾸면 여러 피해가 생깁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거죠. 우리 소비자들이 착해서 피해보상청구를 안해서 그렇지 문제가 많습니다.

이상 전응휘 이사와의 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이사의 의견도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때문에 앞날이 더 험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저기서 불만, 반대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겠죠. 가급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ps : 예전에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라고 말한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2010/08/25 10:36 2010/08/25 10:36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일명 가상이동망사업자(MVNOㆍ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하는데요. 이동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이통사(지금까지는 SK텔레콤만이 의무제공사업자입니다)의 네트워크를 빌려서 서비스하는 형태입니다.

즉, SK텔레콤은 망을 빌려주는 도매상이 되는 것이고 MVNO 사업을 희망하는 온세텔레콤이나 KCT 등은 소매상이 되는 것입니다.

온세나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매사업자인 SK텔레콤보다 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온세텔레콤이나 KCT는 SK텔레콤에 비해 자금력, 서비스 경쟁력, 인지도 등 뭐하나 앞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사업자들이 어떻게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요.

결국, 예비 MVNO사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통사보다 훨신 저렴한 요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예비 MVNO 사업자들도 이통사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비 MVNO 사업자가 요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매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통신요금이 100원이라면 MVNO 사업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80원 미만으로 떨어트려야 합니다.

도매가격이 얼마에 형성되느냐에 따라 MVNO 사업자가 요금을 80원으로, 60원으로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재판매 도매대가 어떻게 산정되나

때문에 MVNO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도매제공 할인율입니다.

도매대가 산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리테일 마이너스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데 "대가 산정은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소매요금에서 회피가능비용을 차감해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전기통신사업법에 명시가 돼있습니다.

따라서 소매요금은 회피가능비용을 제외한 회피불가능비용과 이윤이 합산됩니다.

여기서 회피가능 비용이란 기간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아니할 때 회피할 수 있는 관련 비용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비 MVNO 사업자는 무선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선설비는 피할 수 없는 비용이 됩니다. 무조건 MVNO가 MNO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유선설비를 갖추고 있을 경우에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KCT나 온세텔레콤이나 일정부분 유선설비는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설비가 하나도 없는 사업자라면 모든 설비를 SKT에게 빌려야 하기 때문에 도매대가가 비싸질 수 있겠죠.

하여튼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도매제공 할인율이 결정되는 셈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30% 수준에서 할인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비 MVNO 사업자들은 30% 수준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폭적인 요금할인이 담보돼야 성공할 수 있는 MVNO 사업 구조상 60%는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나지게 도매대가가 싸게 책정될 경우 수많은 MVNO 사업자가 등장, 오히려 시장질서를 깨트릴 수 있고, 이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0/07/28 15:11 2010/07/28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