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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9 종편과 종편 사이 tvN, 기회냐 위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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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합편성채널 번호를 둘러싸고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종편들은 케이블TV 업계에 20번대 이하에서 연속적인 채널번호 및 전국공통번호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물론, 케이블TV 업계는 채널운영 현황, 개별 SO의 사정, 기존 채널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종합편성 채널연번·공통번호 물건너가나


종편과 케이블TV업계의 협상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케이블TV 업계가 난색을 표시하는 하나의 이유로 자체채널을 꼽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채널이 바로 CJ E&M의 tvN입니다.

tvN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화성인 바이러스,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 등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tvN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17, 18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종편이 15~18번 등 20번대 이하에서 연속적인 채널을 달라고 하니 CJ헬로비전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오랜 기간 시행착오 끝에 이제 안착한 tvN을 CJ헬로비전이 다른 곳에 보낼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종편채널과 관련해 아직 결론 난 것은 없지만 아마도 tvN은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채널편성권은 SO들의 고유권한인데다, 개별PP도 아니고 자체적으로 공들여 키운 채널이니까 당연해보입니다.

만약, tvN이 17이나 18번을 지키고 위아래로 종편이 들어올 경우 tvN 입장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종편벨트에 묶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tvN은 뉴스보도 기능만 없을 뿐 드라마, 오락, 교양, 시사 등 전부문에 걸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편벨트가 형성되면 15~20번대 사이에서의 재핑(Zapping: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행위)으로 시청률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tvN의 경쟁력이 종편에게 밀릴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만약 tvN으로 Mnet의 슈퍼스타K, OCN의 영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 올리브의 라이프스타일, 엠넷의 음악프로그램, 게임콘텐츠 등 CJ진영의 막강한 대표 콘텐츠들이 집결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도가 되면 종편이 문제가 아니라 지상파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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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지상파 벨트에서 떨어져 있는 tvN으로서는 시청률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종편진출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MSO들도 현재의 tvN 채널을 유지시켜줘야 하겠지만...) 시청률이 상승하면 당연히 광고도 많이 붙겠죠.

한편으로는 종편 등장이 tvN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시청률이 오르니 광고수주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광고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상식적인 결과는 바로 종편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정된 광고시장임을 감안하면 종편에게 그동안 받아오던 광고 몫 상당부분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주들이 지상파 광고는 차마 줄일 수 없으니 케이블PP 광고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난 것은 없습니다. CJ 산하의 막강한 대표선수들이 tvN으로 집결할지도 미지수이고 tvN이 현재 채널을 지킬 수 있을지 역시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어찌됐든
CJ입장에서는 현재의 채널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종편 등장이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기능을 제외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로서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011/11/09 16:30 2011/11/09 16:30